SKT,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협력사와 공유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 일부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개발자 동반성장 및 Io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월 메타트론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된 'DDC with Metatron 2018(Digital Determination Conference 2018)' 현장. /사진제공=SKT

SK텔레콤 (56,700원 ▲1,100 +1.98%)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생태계 활성화 차원에서 협력사들에게 공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16일 자사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 일부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개발자 동반성장 및 IoT(사물인터넷)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메타트론은 기업이 보다 손쉽게 빅데이터를 준비·정제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을 개발·상용화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2016년 개발돼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 관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데이터 플랫폼, SK하이닉스 산업 솔루션 등에 폭넓게 활용됐다.

SK텔레콤은 활용방식에 따라 각각 특화된 메타트론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사 등에 제공해 왔었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빅데이터 인프라에 활용되는 '메타트론 어플라이언스(Appliance)', 대용량 데이터 분석·시각화를 위한 '메타트론 디스커버리(Discovery)', 제조현장에서 이미지 분석을 통해 불량을 검출하는 '메타트론 머신 비전(Machine Vision)' 등이다.

SK텔레콤은 이 중 메타트론 디스커버리의 오픈소스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머신러닝, 데이터 시각화 기술이 융합된 메타트론 디스커버리를 활용하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거나 고급 분석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특히, 파워포인트와 비슷한 방식의 UX(사용자 경험)가 제공돼 일반 사무직 종사자도 손쉽게 수백 GB(기가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탐색하고 차트도 그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메타트론 디스커버리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협력사 및 개발자들이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시각화 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제공하고 관련 노하우도 지속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11월 개발자 및 파트너 기업 관계자 400여명을 초대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는 'DDC with Metatron 2018(Digital Determination Conference 2018)'을 개최했다.

장홍성 SK텔레콤 IoT·데이터사업단장은 "이번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개발자·기업고객과 함께 하는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