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美 증시 훈풍+무역 협상 기대감에 '상승'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일 오전 대부분 상승세다. 전일 뉴욕 증시 상승 마감이 영향을 끼친 데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의 분위기가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1% 오른 2만797.24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한국과 중국 증시도 상승 중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7분 기준 전일 대비 0.52% 오른 2597.95에 거래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11시42분 현재 0.21% 오른 2209.5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CNBC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의 분위기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며 전일 미국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 32년 만에 최고의 1월로 기록된 것 역시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일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전일 대비 23.05포인트(0.86%) 오른 2704.10으로 장마감했다. 1월에만 상승률이 7.9%에 달했는데 이는 1월 상승률로는 1987년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전일 미국 기술주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0~31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기대감이 번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회담은 양국에 좋은 의도와 태도 속에서 잘 진행중"이라며 "중국은 관세를 높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대표들과 나는 완전한 합의를 위해 노력중이며 테이블 위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다만 "미중 무역협상의 더이상의 구체적인 진전 없이는, (증시 추가 상승 분위기는) 전적으로 이달 중순 예정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방중 협상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홍콩 항셍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44분 현재 전일 대비 0.14% 내린 2만7903.82를 나타냈고 대만 증시는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