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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바다에서 항암 효과 '신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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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바다에서 항암 효과 '신물질' 발견

머니투데이
  • 세종=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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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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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 '독도리피드' 발견…국제특허도 출원

독도 신물질 분리과정 및 구조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독도 주변 퇴적토에 사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3종의 신물질을 발견하고 '독도리피드'(Dokdolipids A-C)로 명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희재 해양과학기술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6년부터 '독도 지속가능 이용 연구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독도리피드가 대장암, 위암, 폐암, 신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6종 암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걸 밝혀냈다.


독도리피드는 람노리피드(Rhamnolipids) 계열의 생물계면활성제다. 계면활성제는 샴푸와 치약, 화장품 등에 활용된다. 최근 합성계면활성제의 위험이 부각되면서 생물이 생산하는 천연계면활성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양의약분야 학술지인 '마린 드럭스'에 게재됐다. 한국과 국제특허도 완료했다. 독도리피드가 향후 천연계면활성제 개발 등에 활용될 경우 산업적 측면에서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홍 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장은 "독도에는 1만2000여종의 다양한 해양미생물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질병 치료효과가 있는 신물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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