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위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서비스 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한컴드림텍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한컴타워에서 '글로벌 파트너스 서밋'을 개최하고 협력사들과 사업비전 및 계획을 공유했다. 행사에 참가한 금융, 부동산, 블록체인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컴드림텍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옛 한컴시큐어)가 블록체인 사업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한컴위드는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해 자회사 한컴드림텍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부동산과 접목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컴드림텍의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은 '드림체인(DREAM Chain: Decentralized Real Estate Application Meta-platform)'이다. 이 플랫폼은 거래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스마트 계약 기술을 적용해 계약 실행 조건을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VR, 3D 등 3차원 공간 정보 △AI를 활용한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 및 자문·중개 서비스 △IoT(사물인터넷),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한 부동산 관리 등 한컴그룹 내 솔루션들과 융합해 연내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컴드림텍은 사업 활성화를 위해 12개국 금융, 부동산,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사들과 사업 비전 및 계획을 공유하고 글로벌 자문위원회 설립과 함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컴드림텍 대표는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과 피에트로 도란(Pietro A.Doran)이 공동으로 맡는다. 도란 대표는 MIT 공대 졸업 후 모건스탠리 코리아 부동산 부문 대표를 역임했으며,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주도하는 등 26년간 글로벌 부동산 금융 업계에 종사한 전문가다.

노윤선 한컴위드 대표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룹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도란 한컴드림텍 대표는 "한컴드림텍은 디지털 기술과 부동산의 단순 융합이 아닌 부동산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부동산 투자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블록체인 및 신기술을 적용해 부동산 생태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