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조원 규모' 해외 환경시장 수주상담회 열린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환경부 세종청사 /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9월 1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9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2회째인 이 행사는 상하수도, 재생에너지, 자원순환, 대기 등 다양한 환경분야의 사업 상담회가 열린다. 해외 수주가 유망한 38개국 91개 발주처와 한국의 250개 강소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수주 상담 규모는 184억달러(약 21조8000억원)에 이른다.

'국제 환경·에너지 토론회'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녹색기후기금(GCF), 피포지(P4G) 등 국제기구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환경·에너지정책과 기술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17일 오전 행사장 내에서 드미트리 마트세비치 벨라루스 경제부 차관과 환경협력회의를 갖고 양국 간의 환경현안을 검토한다. 벨라루스 민스크지역 폐기물관리 개선 종합계획 추진 등 구체적인 환경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국내 환경기업을 대상으로 열리는 '해외환경 계획 설명회'에선 해외 발주처가 직접 해당국의 환경사업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발주처와 국내 기업 간의 맞춤형 환경사업 상담회가 열린다.

환경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중남미 환경 토론회'에선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의 발주처를 초청해 유망사업계획 설명회와 국내 기업과의 1대1 상담회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초청대상을 확대해 인도 강 오염 복원사업(2억달러 규모), 말레이시아 스마트시티 건설사업(1억달러 규모), 필리핀 폐기물 열병합발전사업(1억달러 규모) 등 구체적인 상당도 이뤄진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해외 유망 발주처를 초청해 토론회, 1대1 사업 상담회, 해외 사업 설명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해외 수주 확대와 국내 환경기업의 혁신성장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