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로7017~옛 서울역 옥상 공중보행교 개통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서울로7017~옛 서울역 옥상 40m 공중보행교배치도/자료=서울시

내년 말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 옥상을 연결하는 길이 40m, 폭 6m의 공중 보행교가 개통한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는 옛 서울역 옥상은 약 2300㎡ 규모의 정원식 문화‧휴게 공간으로 변신한다. 20여년 간 폐쇄돼 방치된 서울역 주차램프(지상~옥상)도 전시가 열리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오는 17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및 한화역사와 '서울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서울로7017~구 서울역사 옥상 연결 통로 설치 △옛 서울역사 옥상 휴게공간 조성 △폐쇄된 주차램프 문화시설 조성 및 운영 △서울역 보행편의 개선 사업 등을 협력한다.

서울시는 사업비를 부담하고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한화역사는 옛 서울역사 옥상에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서울역 주요 공간을 연결하는 보행편의를 높이기 위한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연결통로와 옥상 휴게공간을 조성해 개방하고 2021년까지 폐쇄된 주차램프를 문화시설 등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로써 2017년 호텔마누, 대우재단빌딩, 올해 메트로빌딩에 이어 네 번째로 서울역이 서울로7017과 공중 보행교로 연결된다. 기존 고가차도에서 공중 보행로로 변신하면서 서울로7017에 부족했던 휴게공간을 보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철도와 도로로 둘러싸여 도심 속 고립된 섬처럼 남아있던 서울역으로의 보행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그동안 판매시설 위주로 운영돼 공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한계도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