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술족 필수템 '생맥주 냉장고' 론칭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이마트가 생맥주 냉장고 '테팔 비어텐더' 정식 수입해 국내 단독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들을 위한 생맥주 냉장고가 나왔다. 이마트는 가정용 '테팔 비어텐더(VB310EKR)'를 국내 공식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비어텐더는 호환 맥주통(Keg·케그)을 넣고, 튜브로 연결해 200V 전원을 사용하는 맥주 냉장고다. 생맥주의 가장 맛있는 온도인 4℃를 유지하고 맥주통의 압력을 최대 30일간 지켜 맛을 유지한다. 45°로 잔을 기울여 따르면 풍부한 거품도 생성돼 갓 나온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으로 생맥주를 즐기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비어텐더의 수요가 높았지만, 해외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고 국내 규격과도 맞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선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제품으로 꼽혔다.

이에 최근 주류 매장 강화에 나선 이마트는 이 같은 니즈를 반영해 테팔 본사를 통해 국내 규격에 맞춰 수입키로 결정했단 설명이다. 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와인과 소주, 민속주 뿐 아니라 맥주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이마트는 이번 비어텐더 출시를 기념해 2주 간 12만4000원에 판매하며 맥주통과 동시 구매 시 2만5000원을 할인한다. 비어텐더와 호환되는 5L(약 20잔·250cc 기준) 맥주통은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타이거 3개 브랜드를 3만3000원에 준비했다.

이와 함께 '맥주 어드벤처'를 테마로 약 36여종의 수입 맥주와 다양한 안주류 할인 행사도 나선다. 행사 캔맥주 5개를 동시 구매 시 1만1000원에 판매하며 행사 맥주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 3종을 동시 구매할 경우 치킨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안주멸치와 구운쥐치포, 대왕쥐치포, 먹태는 9900원에 선보이며 대왕 오징어다리와 건오징어는 각각 5900원, 1만900원에 판매한다.

정찬우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주류를 즐기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집에서도 제대로 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비어텐더를 론칭하고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