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유럽증시 훈풍에 상승…백신 기대도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8일 상승 마감했다. 전날 유럽 주요 증시가 1~2%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8% 오른 2만3274.13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유럽 증시 상승세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조기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올랐다"며 "시간외 거래에서 미국 다우 선물지수가 견조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에서 독일 DAX지수는 2.01% 상승하면서 크게 올랐다. 프랑스 CAC40지수도 1.8%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중앙은행(ECB)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처럼 중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또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날 연설회에서 최저임금의 전국적 인상에 긍적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 내 투심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의 현 경제정책을 계승해 이어갈 거란 기대로 정책에 대한 안정감도 확보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전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학과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영국 정부의 초도 주문량 3000만분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내년 1월 호주에도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기도해 매수심리에 도움이 됐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72% 오른 3316.42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2만4645.2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뉴욕 증시가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하락장이 오는 게 아니냔 우려가 있었으나 저날과 이날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오르면서 일시적 조정으로 끝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