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메디신, "AI, 우울증 치료·진단 응용"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윤탁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사진 왼쪽)와 아이메디신 강승완 대표가 우울증 뇌파 특성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맺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아이메디신

아이메디신(대표 강승완)이 윤탁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정신의학과 교수와 AI(인공지능) 기반의 뇌파 매핑 기술을 활용한 우울증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아이메디신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정신의학과와 우울증 선별 및 약물 반응 모니터링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울증과 관련한 뇌파 바이오마커를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우울증은 제때 정확히 진단을 받으면 치료가 비교적 용이한 편이지만, 우울증인지 자각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못해 진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스트레스, 우울증 등이 세계적으로 급증한 상황에서 우울증 선별력을 높이고 치료 경과를 객관적 지표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아이메디신 측은 판단했다. 이를 위해 AI 디지털 뇌파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양 측은 우울증 한자의 뇌파 데이터를 분석, 우울증을 조기 선별하고 약물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뇌파 바이오마커를 발굴키로 했다. 여기에 맞는 AI 알고리즘도 함께 연구한다. 연구에는 아이메디신이 개발한 AI 기반의 뇌파 자동 분석 솔루션 '아이싱크브레인'을 활용키로 했다.
윤탁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매우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뇌파 정량화 분석 방법을 통해 우울증 환자의 뇌파 특성을 확인하고 치료 경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연구"라고 했다.

강승완 아이메디신 대표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로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면서 "아이싱크브레인을 이용한 우울증 뇌파 특성 연구가 성공적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아이메디신은 국내 20여개 대학병원과 정신 질환 환자의 뇌파를 분석하기 위한 다수의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 핵심 기술은 IT 기술과 의료를 융합한 디지털 AI 뇌파 분석 솔루션이다. 아이싱크브레인은 2020년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상반기 중에는 건식 뇌파 분석 장비인 '아이싱크웨이브'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