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176건 추가 발생…울산·부천 대응 강화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3일 오전 울산 남구 태화강둔치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고자 무료 임시 선별검사소를 기존 3곳에서 10곳으로 늘려 이날부터 14일까지 운영한다. 2021.5.3/뉴스1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176건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변이바이러스 발생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방대본은 변이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분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15.9%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분석 결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176건이 확인됐다.

176명 중 35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22명은 검역단계에서 13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다. 나머지 141명은 국내발생 확진자다. 이 중 92명은 집단사례 관련 확진자고, 49명은 개별 사례 확진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변이바이러스는 808건으로 증가했다. 바이러스 유형별로 살펴보면 영국 변이 705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93건, 브라질 변이 10건이다.

여기에 변이 여부를 검사하지는 않았지만 감염경로 등이 명확해 역학적으로 연관성이 인정된 사례는 1089건이다. 이로써 총 1897건이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사례로 확인됐다.

기타 변이바이러스로는 △캘리포니아 490건 △인도 58건 △뉴욕 13건 △영국·나이지리아 9건 △필리핀 6건 등 576건이 확인됐다.

정부는 울산과 부천시 등 지역사회에서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사회 대응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영국형 변이 133명, 부천에서는 남아공형 변이 22명이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해당 지역의 발생 유행이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상황 점검, 선제적 검사 대상 확대, 접촉자 관리 강화, 시설관리 감독 강화 등 방역 관리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