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11월 미국 CPI 어떻게 나올까…일제히 하락세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287.70포인트) 내린 2만8437.7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1.71% 내린 영향으로 도쿄증시에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금리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10일(현지시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다음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역시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의 집계에서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11월 CPI가 전월비 0.7%, 전년비 6.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예상이 맞다면 "1982년 6월 이후 무려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CNBC방송은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8%(6.69포인트) 내린 3666.35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0.49%(87.86포인트) 내린 1만7826.26에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32분 홍콩 항셍지수는 1.12%(271.75포인트) 내린 2만3983.11을 보이고 있다.

지난 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의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와 자자오예(Kaisa Group)의 신용 등급을 '제한적 디폴트'(RD)로 강등했다. 이에 따라 국제 시장에서 헝다의 디폴트는 공식화됐다. '제한적 디폴트'는 빚을 갚지 못하고 있지만, 파산 신청과 같은 채권 회수 절차가 개시되지 않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헝다의 현재 역외 채권 발행 규모는 192억달러(약 22조7000억원)이다. 다른 채권자들이 기한에 상관 없이 헝다 관련 채권의 상환을 요구할 수 있어 연쇄 디폴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헝다그룹은 이날 홍콩 증시에서 2%대의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