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m 여왕' 최민정, 세계선수권도 금메달…서휘민 동메달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베이징=뉴스1) 박지혜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2.17/뉴스1

최민정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ｍ 결승에서 우승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고 다시 이 종목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최민정은 2분23초59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국가대표 서휘민(고려대)은 2분24초55를 기록,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2위는 캐나다의 킴 부탱 선수로, 서휘민 선수보다 간발의 차로 앞선 2분24초201을 기록했다.

최민정은 이번 금메달로 2018년 몬트리올, 2019년 소피아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 종목 세계선수권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베이징=뉴스1) 안은나 기자 =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서휘민과 박지윤이 질주하고 있다. 2022.2.9/뉴스1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 박지윤(의정부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4분10초464의 기록을 세웠다. 이에 캐나다, 헝가리를 제치고 1위로 준결승을 통과했다. 여자 대표팀은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결승전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박인욱(대전광역시체육회), 한승수(스포츠토토빙상단)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7분03초722의 기록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 대표팀은 헝가리와 벨기에를 제치고 1위로 결승에 진출해 헝가리, 네덜란드, 캐나다와 금메달을 두고 겨룬다.

한편 남자 1500m 파이널A에서는 헝가리의 류샤오앙(24)이 금메달(2분15초096)을 땄다. 한국에선 이준서(22·한국체대)가 5위(2분15초85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