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 유승민-김은혜 2파전 확정

국민의힘 경기도지사에 공천 신청한 김은혜 의원(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6·1 지방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회의를 통해 17개 시·도 단체장 중 11개 지역 광역단체장 경선 후보자를 확정했다고 김행 공관위 대변인이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는 심재철 전 의원이 공관위 발표 직전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김은혜·유승민 예비후보가 맞붙게 됐다.

김 대변인은 "심재철 전 의원이 사퇴했고 나머지 4명이 있었는데 김은혜·유승민 예비후보와 압도적인 지지율, 심사결과 차이를 보여서 양자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장 경선은 안상수·유정복 전 시장과 이학재 전 의원의 3파전으로 대진표가 결정됐다. 대전시장을 두고는 이장우·정용기 전 의원과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이 경선을 치른다. 세종시장 경선에는 성선제 전 한남대 교수와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진출했다.


경남도지사 경선에서는 박완수 의원과 이주영 전 의원이 맞붙는다. 울산시장 경선은 이채익·서범수 의원과 정갑윤 전 의원, 김두겸 전 남구청장의 4파전으로 결정됐다.

충북도지사 경선은 김영환·오제세 전 의원과 박경국 전 충북부지사가 대결하며, 이혜훈 전 의원은 컷오프 탈락했다. 충남도지사 경선에선 김태흠 의원과 김동완·박찬우 전 의원이 맞붙게 됐다.

공관위는 호남 3개 지역에는 단수 공천을 했다. 전북도지사엔 조배숙 전 의원, 전남도지사엔 이정현 전 의원, 광주시장엔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앞서 지난 11일 서울시장에 오세훈 시장, 부산시장에 박형준 시장, 경북도지사에 이철우 지사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이로써 대구시장과 강원도지사, 제주도지사 후보 심사만 남았다.

경선은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를 50%, 전 국민 여론조사를 50% 비율로 반영해 합산한다. 광역·기초의원은 선거인단 투표만 100% 반영해 최종 후보자를 가린다.

공관위는 경선 결과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광주·대전·세종·충북·충남·전북·전남, 22일 부산·인천·울산·경기·경남, 23일 서울·대구·강원·경북·제주 지역의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