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허영만 며느리와 남다른 인연…"노처녀였던 날 구제해줘"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이 만화가 허영만의 며느리와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박은영이 출연해 허영만과 서울시 관악구 맛집 기행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영은 "'너는 여길 꼭 나와야 된다'고 강력 추천해준 언니가 있어서 덕분에 선생님을 뵙게 됐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허영만은 "그 언니가 우리 며느리냐"며 바로 눈치를 챘고, 박은영이 "맞다. '너에게 딱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직접 전화를 넣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은영은 "빛나 언니(허영만 며느리)랑 그냥 친한 게 아니라 저를 노처녀에서 구제해주신 분"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박은영이 며느리와 절친임을 자랑하자 허영만은 "우리 며느리가 여기 나가라고 얘기하면서 또 뭐 한 얘기 없냐"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박은영은 "여기 나간다고 하니까 꼭 시아버지께 '나 좀 예뻐해달라'고 전해달라더라. 제가 예쁨 받고 있지 않냐고 하자 '더 예뻐 해달라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허영만은 "욕심도, 아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메밀 칼국수 집으로 자리를 옮긴 후, 허영만은 며느리 주선으로 3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한 박은영에게 "우리 며느리가 남편이 연하인 줄 알고 소개했냐"고 물었다.

박은영은 "맞다. 남편을 만나기 직전까지 연하와는 소개팅도 안 해봤다"며 "남편이 첫 만남에 자기 사업에 대해 2시간 동안 브리핑을 하더라. 나는 '이 남자가 날 마음에 들어 하는 구나. 자신의 장밋빛 미래를 같이 하자는 건가' 착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그때만 해도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결혼할 준비가 안 돼 있었다. 근데 저는 마음이 급했고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계속 '나는 내일 모레 마흔이다. 결혼 생각 없으면 정자만 달라'고 압박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은영은 2019년 3세 연하의 사업가 김형우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박은영은 2020년 KBS를 퇴사한 뒤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