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中 MZ세대 '싼커' 공략…라이브커머스 생방송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17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씨트립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에게 한국식 메이크업 체험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트립닷컴)과 손잡고 중국 MZ세대 중심 개별 여행객(싼커) 공략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씨트립 라이브커머스 생방송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더 아름다워진 나를 발견하세요'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송에는 약 18만명이 접속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인 관광 유형이 단체에서 개별 여행으로 바뀐 점을 주목해 왔다. 아시아나항공 올해 1~9월 중국발 한국행 항공권 구매자 90% 이상은 개별여행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싼커 유치 마케팅 공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캐빈승무원 서비스교육 체험 △A350 항공기 시뮬레이터 탑승 등 훈련 시설 견학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항공 콘텐츠로 유명한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이미지 메이킹 체험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씨트립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발 한국행 17개 노선(전 노선)에 이코노미 최대 200위안(약 3만8000원)·비즈니스 최대 400위안(약 7만6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인천 환승객을 위해 인천발 미주 5개 노선(전 노선)에 최대 이코노미 400위안 할인을 진행한다. 비즈니스 특가 항공권도 판매한다. 항공권 할인은 왕복 기준이며 탑승 기간은 내년 1월 23일까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누적 조회수 223만회를 기록하며 씨트립이 해외 항공사와 진행한 방송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라며 "올해 진행한 방송은 서울 관광지 소개와 뷰티·메이크업 콘텐츠 등을 추가해 중국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