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SKT "QM3 내비에 탈부착 가능 삼성 태블릿 탑재"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QM3 센터페시아에 장착된 태블릿 내비게이션 'T2C(Tablet to Car)'의 모습.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는 2일 SK텔레콤 (52,400원 ▲600 +1.16%)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태블릿 내비게이션 'T2C'(Tablet to Car)를 QM3에 탑재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T2C는 차량과 탈부착이 가능한 태블릿 PC가 연결되는 인포테인먼트 선택 옵션이다.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T맵'으로 길 안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스트리밍 멜론 서비스, 아날로그 라디오, 전화, 후방카메라 모니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T2C는 QM3 센터페시아에 부착된 태블릿 어댑터에 태블릿을 넣기만 하면 바로 작동된다.

번거로운 업그레이드와 연동 문제가 있던 기존 매립형 내비게이션과 거치형 내비게이션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평상시에는 개인 태블릿으로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고객은 가입된 데이터 요금제 그대로 추가 요금없이 이용할 수 있다.

타 통신사 이용고객은 태블릿 전용 1기가 요금제 가입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T맵과 멜론 사용시에는 해당 데이터 트래픽을 비과금 처리하므로 차량 앱만 사용할 경우 실질적인 추가 요금은 없다.

탑재되는 태블릿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액티브' 모델이다. 내구성(방수·방진)과 8인치 화면을 갖췄다고 소개됐다. T2C 판매가격은 QM3 트림에 따라 SE와 LE에 탑재할 때는 40만원, RE와 RE 시그니처에 탑재할 때는 10만원이 든다.

안경욱 르노삼성 애프터세일즈담당 상무는 "르노삼성과 SK텔레콤은 2000년 초부터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해왔다"며 "T2C는 자동차 모바일 서비스를 양산형 차량에 탈부착이 가능한 태블릿으로 제공해 커넥티드 카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권송 SK텔레콤 기업솔루션부문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차량과 스마트 디바이스가 결합된 새 형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