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컨트리맨' 앞세워 내년 1만대 시대 열겠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더 뉴 미니 컨트리맨' /사진제공=BMW그룹 코리아

BMW 미니(MINI)가 내년 국내 시장 '1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새로 출시한 2세대 ‘컨트리맨’을 앞세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조인철 미니 총괄 이사는 14일 인천 영종도 ‘BMW그룹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미니 ‘컨트리맨’ 시승회에서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내년 기필코 미니 1만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니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서 전년보다 15% 증가한 8632대를 판매했다. 지금의 성장 속도를 앞으로도 유지하겠다는 게 조 이사의 설명이다.

조 이사는 "미니는 프리미엄 소형자동차 시장에서 지난 12년 동안 국내에서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뺏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격한 양적 성장보다는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건강한 성장을 하겠다"며 "소비자와 딜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니의 성장 전략은 ‘5 히어로(HERO)’이다. △해치백 △JCW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 등 다섯 개의 차종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과거 미니의 브랜드 이미지가 재미와 개성, 젊음이었다면 이제는 좀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색깔을 브랜드에 입히는 중이다.

조 이사는 "미니의 전시장도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변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5 히어로’에는 각각의 인격과 역할을 부여해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니는 '2017 서울모터쇼'에도 기존 모터쇼와는 다르게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전시장을 선보였다.

최근 출시한 2세대 ‘컨트리맨’에는 ‘모험가’라는 캐릭터를 부여했다. 조 이사는 “미니는 ‘컨트리맨’을 통해 현대인이 일상에서 벗어나 삶에 활력을 다시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세대 ‘컨트리맨’은 BMW의 ‘X1’ 플랫폼을 공유하면 전 모델보다 차체가 더 커졌다. 차량 길이는 4299mm로 이전 모델 대비 199mm가 길어졌고, 폭과 높이는 각각 33mm, 13mm씩 확장됐다. 트렁크에는 미니 차량 중 처음으로 골프백이 실린다.

미니는 30~45세의 젊은 가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 이사는 "미니 ‘컨트리맨’은 젊고 활동적인 소비자와 젊은 가족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끎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감성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