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전공 연봉랭킹 1위는?

미국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대학 전공은 무엇일까.

결과는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공학이 차지했다. 항공우주 공학, 화학 공학, 컴퓨터 공학, 전기 공학의 순서다. 경제학은 경력직 소득에서는 5위를, 초봉은 17위에 올랐다.


공학, 과학, 수학, 경제학 등 ‘숫자’를 근간으로 하는 전공이 초봉, 경력 연봉 상위 20위 안에 모두 포진한 것이 흥미롭다.

반면 연봉이 가장 낮은 전공은 사회 사업, 초등 교육, 신학 순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22일 연봉 정보 사이트 '페이 스케일'의 조사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번 페이스케일 조사에서는 또 재직 기간 10년 이상 경력직의 경우, 다트머스 대학 졸업생들이 가장 많은 연봉(중간값)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트머스대학은 지난해에도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다트머스대학은 재학생 4100여 명인 작은 규모의 학교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 배우 메릴 스트립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연봉 2위는 MIT, 3위는 하버드, 4위는 하비 머드 칼리지, 5위는 프린스턴 대학이 각각 차지했다.

또 취업 기간 5년 미만 졸업생들의 초봉이 가장 높은 곳은 간호학, 치의학 분야에서 이름 높은 로마 린다 대학이다.

다트머스대 캠퍼스 모습.

순위에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아이비리그의 5개 학교가 상위 10개 학교에 이름을 올리는 등 명문대 출신과 고액 연봉자의 상관 관계는 바뀌지 않았다. 지난해 조사에선 프린스턴, 스탠퍼드, 예일, MIT가 각각 2~5위를 차지했었다.

아이비리그를 제외한 대학 중에서는 하비머드칼리지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비 머드 칼리지는 공학 분야에 특화 된 학부 중심 교양 학교(liberal arts college)로서 서부의 명문 공대로 꼽힌다.

한편 앨런 크루거 프린스턴 대학 교수는 연봉을 결정하는 것은 출신 학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근면하고, 열정적인 학생은 어느 학교를 졸업하든 높은 연봉을 받게 돼 있다. 하버드를 가느냐 하비 머드 칼리지를 가느냐 하는 것이 결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120만명의 페이스케일 사이트 이용자 중 자신의 연봉과 학력을 기입한 학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