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해설과 함께 읽는 이번 주 국제정세 [PADO]

머니투데이
  • 김동규 PADO 편집장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2,157
  • 2024.02.10 06:00
  • 글자크기조절
(라말라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7일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5번째로 중동 순방 중 요르단 강 서안 지구의 라말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4. 2.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라말라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7일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5번째로 중동 순방 중 요르단 강 서안 지구의 라말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4. 2.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또 한차례 중동 순방에 나섰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국가들이 블링컨과 함께 이스라엘에 전할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이 '두 개의 국가' 원칙에 따라 홀로서기 하는데 이스라엘 측이 합의해 준다면 사우디 등 아랍 국가들이 관계 정상화 뿐만 아니라 모종의 '안전보장 조치'까지 이스라엘에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안전보장 조치에는 안보와 관련된 정보의 공유, 공동의 방공권 설정, 이스라엘과의 합동훈련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합니다.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1967년의 6일 전쟁 직후 아랍은 이스라엘이라는 존재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었습니다. 당시 표현대로 '3가지 없다(No)'를 내세웠습니다. 즉 '이스라엘과의 평화 없다' '국가 인정 없다' '협상 없다'가 아랍 국가들의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사우디를 포함한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영속적 평화를 추구하고 있고 국가 인정 하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합동훈련과 안보정보 공유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이에 대해 'No'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상안을 "헛소리"라고 부르며 매우 강경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이번 기습공격을 지휘한 하마스의 신와르 지도자를 죽이지 않고서는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는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입장과 달리 네타냐후는 사적인 자리에서는 좀 더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우디가 중동지역 안정에 적극적인 것도 협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탈석유시대 대비에 분주한 빈살만 왕세자가 이스라엘과의 공존 체제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은 사우디에게 공식적인 방위조약을 맺어주고 또한 민수용 원자력 기술도 제공하려는 것 같습니다. 사우디는 탈석유시대에 대한 대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지역 강국으로서 핵무장까지도 선택지로 가지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이를 위한 첫걸음이 민수용 원자력 기술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진쟁을 지휘하는 군 총사령관을 교체했습니다. 그는 전쟁이 2년을 넘기고 있으니 이제 분위기를 쇄신할 때라면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경질하고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를 새로 임명했습니다. 작년부터 대통령과 군 최고지휘관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번에 전격 경질한 것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잘루즈니 장군은 병사들뿐만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전쟁이 진행되면 군사 지도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게 돼 있고 이에 대해 민간 지도자들은 경계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고대 로마공화정을 한니발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내고 지중해를 넘어가 카르타고를 완전히 파괴해버리고 돌아온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장군을 애국자 카토가 탄핵해버린 적도 있었고, 2차 세계대전 이후 트루먼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일도 있었고,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이순신 장군을 경계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군 총사령관 전격 교체가 이러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젤렌스키는 이제 슬슬 집권연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야당이 전쟁 영웅인 잘루즈니 장군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다면 그가 우크라이나의 아이젠하워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젤렌스키의 희망과 달리 영토의 일부를 러시아에 빼앗긴채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젤렌스키는 국토 일부 상실이라는 오욕을 감내해야 할텐데 우크라이나 국내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푸틴은 자신과 가까운 트럼프의 재선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하며, 트럼프는 재선시 젤렌스키에게 종전을 압박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의 상당 부분을 빼앗긴채 종전에 서명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푸틴은 금년 중 한번 정도 대공세를 시도해 점령지를 좀 더 확대하려 할 것입니다. 점령지가 넓어질수록 협상카드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의 내정 "간섭"을 거부했고 산업공급망의 "안정 유지"에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고, 중국은 미국의 견제에 따라 첨단기술 제품의 수입에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제와 제한에 맞서 서로 협력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입국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이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런 입국거부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공항에서 많으며, 중국 정부는 이러한 거부가 작년 가을 미중 정상회담 합의사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도 이러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1월 28일 미중 유학교류 45주년 행사를 축하하면서 "매월 유학생 등 수천 명의 중국인들이 미국측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 중 중국인은 2022년에 29만 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였는데, 이 숫자는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싱가포르 등 미국 외의 나라로 유학 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14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 -0.6%와 로이터의 전망치 -0.5%보다 하락 폭이 컸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동차 판매 세계 1위의 일본 토요타 자동차는 2024년 1사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83.6% 증가한 4조 5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치를 발표했습니다. 이 규모의 순이익은 일본의 제조업 부문에서는 역대 최고치라고 합니다. 이번 어닝서프라이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고급 자동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 부도직전 '수소충전소'…최대주주는 "증자 불가"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연중기획]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법, AI 리터러시 키우자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