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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영상만 쏙쏙 저장"…온디바이스 AIoT 사업 뛰어든 KT

머니투데이
  • 바르셀로나(스페인)=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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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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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정명훈 KT DX사업본부 IoT사업담당(상무)가 27일(현지시간) KT의 온디바이스 AIoT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온디바이스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사업을 선보였다.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처럼 전기차 충전기·킥보드·택시 광고 사이니지(디지털 광고판)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고 시 알림·자율주행용 도로 정보 학습 등 다양한 서비스 과정에서 보안을 강화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정명훈 KT DX사업본부 IoT사업담당(상무)은 27일(현지시간) MWC 2024에서 온디바이스 AIoT 기술 'EVDR(Event Video Data Recorder)'을 소개했다. 디바이스 내 AI가 사고 등 특이사항이 발생한 경우를 선별해 서버로 보내는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모든 주변 상황을 기기에 저장하거나 서버로 보내 학습시키면 통신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상승하는데, AI가 필요한 부분만 골라내 효율적이다.

정 상무는 "문화재 등 유선망을 깔 수 없는 지역이나 움직이는 모빌리티 기기 등 필연적으로 무선이 들어가야 하는 곳이 있다"며 "이런 경우 온디바이스 AIoT를 사용하면 단말기 가격은 다소 상승하지만, 통신 비용이 크게 감소해 이를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KT는 EVDR 기술을 국내 1위 택시 광고 업체 '모토브'의 택시 광고 사이니지(디지털 광고판)와 국내 1위 공유 킥보드 업체 '지바이크'의 전동 킥보드, 전기차 충전소에 부착해 실시간 교통 데이터 및 현장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EVDR가 적용된 기기에는 '블레이즈(Blaize)'라는 미국 업체의 AI 반도체가 사용됐다. 조영빈 KT DX사업본부 IoT사업담당 원격관제 IoT사업팀 차장은 "블레이즈의 AI칩이 엔비디아보다 가성비가 좋아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화재·연기·사고현장·도로 부식 등 특이사항을 기록한 영상 소스는 수시로 수집 및 저장 후 통신 트래픽이 비교적 여유로운 기지국을 활용하거나 야간시간에 송출하면서 통신 비용과 클라우드 서버 학습 비용을 줄이고 네트워크 과부하도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확보된 유동 인구나 교통체증·도로 이상 등 데이터는 전기차 충전소 안전 관리, 자율주행이나 스마트시티를 위한 학습 등에 사용된다. 현재 일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해당 데이터를 활용 중이다. 정 상무는 "이동체가 수집한 데이터는 활용도가 높다"며 "특히 공유 킥보드는 전국에 약 30만대가 돌아다니며 골목골목 교통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올려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지도 플랫폼 '지오마스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API(응용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유동 인구 정보로 택시 광고 사이니지의 광고 노출 효과를 측정하거나 킥보드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확보해 자동차의 4~5배에 달하는 이륜차·킥보드 보험 비용을 줄이는 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정 상무는 "현재 수익은 온디바이스 AIoT 단말기 판매와 관련 구독 서비스에서 나온다"며 "온디바이스 AIoT 서비스로 고객사의 생산성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흑자 전환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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