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하이닉스, 단기반등 가능성-신영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신영증권은 27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 등 IT 기업의 주가가 추세상승은 아니더라고 단기반등할 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월 중순 발표할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의 3분기 실적 예상치는 2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반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달러 약세 역시 무역수지 개선에 일조하는 균형자 역할을 할 것이며, 약달러의 부작용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은 'POSCO, 현대중공업 등 중국 수혜주의 선전'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미국 관련주의 부진'이라는 큰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약세는 미국의 고용 지표 동향에서 보듯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상실과 연관돼 있다"며 "미국 고용지표의 약화는 곧 소비 둔화를 유발하고, 이것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미국 의존형 IT 기업의 투자 센티먼트를 크게 흔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자동차 역시 이러한 인식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미국의 금리인하가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를 유
발하면서 IT 기업의 채산성 악화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이전 저점에 근접했으며, 추가로 하락하기 보다는 바닥권 진입에 따른 반발력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라며 "다만 IT 주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장기추세를 그리는 강세 전환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수혜주가 장기 강세주로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IT 주에 대한 북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서브 프라임 내년 상반기 강세장의 준비 재료가 될 수 있다"며 "코스피의 중심선은 1800선에서 1900선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