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이틀만에 최고가 경신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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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만에 사상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800원대에서 거래된 원달러환율은 오히려 FOMC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만 높였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8포인트(0.61%) 오른 2064.85로 마감했다.

지난 29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2070.86)는 경신하지 못했지만 종가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

시장은 이미 FOMC 금리인하 효과를 예상했다. 특히 환율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원/달러환율은 10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800원대로 거래되기도 했다. 장중 저점은 899.6원.

외국인은 3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129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가는 각각 541억원, 21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58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사실상 시장을 주도한 세력이었다. 5000억원이 넘는 50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차익거래는 3727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5일째 순매수 행진이다. 매도 우위였던 비차익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128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1.10% 올랐고 하이닉스는 0.60% 오른채 마감했다.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와 LG 전자는 각각 4.79%, 1.95% 오르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3.09% 오르면서 보름여만에 50만원대에서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 (375,000원 ▼500 -0.13%)는 4.44% 하락했다. 소수지점 거래집중으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SK에너지는 장중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면서 0.72% 내리는데 그쳤다.

증권주에서는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이 단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틀간 전환사채(CB) 청약에 8조원에 가까운 돈이 몰린데 이어 실적도 예상을 뛰어넘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증권 (8,610원 ▼260 -2.93%)은 이윤우 대우증권 이사회 의장의 자사주 매입으로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른 종목은 481개, 내린 종목은 312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