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2,3지구는 어떨까

은평뉴타운 분양 랠리는 다음달 선보이는 1지구에서 시작, 내년까지 이어진다. 때문에 연내 서울 최고 유망 물량으로 꼽히는 1지구의 입성이 여의치 않다면 2지구나 3지구를 기다리는 것도 괜찮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2·3지구는 1지구에 비해 교통 여건이 좋은데다 당첨 커트라인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신의 조건을 따져 2·3지구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내년 하반기 이후 공급될 예정인 은평뉴타운 2지구에서는 13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고 통일로와 접해 있는 등 교통 여건이 가장 뛰어난 지구로 꼽힌다. 북쪽은 진관 근린공원, 남쪽은 갈현 근린공원이 있는 점도 장점이다.

3지구는 2010년 상반기 이후에 22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1지구는 은평뉴타운 서쪽으로 길게 뻗어 있고 지하철 구파발역과 통일로, 서오릉자연공원이 가깝다. 3-2지구는 지구 동쪽으로 뻗어있어 북한산국립공원은 가깝지만 지하철과는 거리가 있다.

이들 물량 역시 공정률 80%가 지난 뒤 공급되는 후분양 방식이 적용된다. 때문에 구체적인 분양 일정과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2·3지구의 당첨 점수는 1지구 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은평1지구에 버금가는 매머드급 물량이 없는 올 연말과 달리 2·3지구 공급시기에는 광교신도시와 송파신도시 등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고득점자의 분산효과에 따른 평균 가점이 낮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최근 공급됐던 용인 흥덕지구 당첨 평균 가점이 54~60점이었음을 감안하면, 내달 공급될 은평뉴타운 1지구 당첨권은 60점 정도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정 연구원은 "뉴타운 2·3지구는 입지나 개발 규모, 분양가격 등의 장점뿐 아니라 전매제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도 분양 가치를 올린다"고 말했다.

은평2·3지구는 5~7년의 전매제한기간을 적용한다. 내년부터 본격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이 모두 7~10년의 강화된 전매제한을 적용받는 것에 비해 2~3년 짧다. 이는 은평뉴타운이 올 4월20일 시행된 주택법 개정 이전에 사업계획 승인을 마침으로써 그 이전의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받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