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 인니 첫 전자정부 구축

동남아의 새로운 투자 유망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국산 전자정부 시스템이 수출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구축하는 첫 전자정부 시스템을 포스데이타 (28,650원 ▼400 -1.38%)가 구축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포스데이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2000만달러 규모의 전자정부 구축 및 IT인프라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앞으로 15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무역자유도시인 바탐(Batam)시의 외국인 투자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자정부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바탐시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처음으로 전자정부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주민, 지적, 차량 등과 관련된 대국민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적용범위도 지방정부로 확산할 계획이어서 추가적인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에는 각 지방정부로 관련시스템을 확산하고, 중앙정부와 통합 연계를 추진해 국가 전체에 전자정부를 도입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인도네시아 바탐시 개발을 위한 특별기구인 바탐경제특구청(BIDA, Batam Industrial Development Authority)이 추진하는 'e-Government 프로젝트'를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광대역통신망(WAN)과 근거리통신망(LAN) 등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과 투자자 유치를 위한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7000㎡ 규모의 IT센터도 함께 구축하게 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2억3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를 기반으로 시장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고,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됐던 IT 인프라 투자도 최근 활기를 띠기 시작해 IT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데이타 강선주 전무는 "이번 사업 수주로 우리나라의 첨단 전자정부시스템을 해외로 본격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IT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포스데이타는 2000만달러 규모의 라오스 국립대학설립 사업을 비롯해 모로코 국립대학에 소프트웨어 개발센터 구축, 몽골 외무부 전자문서보관소 구축, 파라과이 이민청 및 여성부 정보화 사업, 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 등 여러 국가의 IT 관련 중요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