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보유주식 증가액,미래에셋 90%

자산운용사의 5%이상 대량보유주식 평가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액 대부분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해말 자산운용사의 코스피시장 5%이상 대량보유주식 평가금액은 19조9704억원으로 전년보다 14조8413억원(289.35%)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평가금액은 기관투자가 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증권사와 기타 기관투자가의 소폭 증가와 은행의 평가액 감소와 대조적이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증가금액은 13조6051억원으로 자산운용사 전체 증가금액의 91.67%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활약은 돋보였다. 자산운용사 평가금액은 2조3246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4179억원(156.38%) 증가했고 이중 미래에셋증권은 1조438억원으로 73.62%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해동안 22개 기관투자가는 82개 코스피상장법인에 신규로 5%이상 투자했다. 이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8개사, 13조2069억원을 투자해 규모가 가장 컸다. 한국산업은행은 3개사, 9735억원, 삼성투자신탁운용은 5개사, 1717억원을 투자했다.

33개의 기관투자가는 83개 코스닥상장법인에 대해 신규로 5%이상 투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개사, 1조18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삼성투자신탁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은 각각 1874억원(8개사), 1024억원(14개사)을 투자했다.

KRX는 "자산운용사의 경우 전반적인 증시활황과 시중부동자금의 펀드유입에 따라 신규투자여력이 확대돼 보유주식수 및 평가금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관투자가 전체의 보유주식 및 평가금액도 크게 늘어났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가는 지난해말 17억7900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전년 보다 20.69% 증가했고 평가금액은 59조9156억원으로 36.45% 늘어났다. 한국산업은행이 18개사, 19조4699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1개사 16조2465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말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가는 전년보다 14.66% 증가한 3억50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금액은 116.73% 증가한 2조8285억원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개사 1조4254억원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한국산업은행과 삼성투자신탁운용이 각각 1947억원(18개사), 1874억원(8개사)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