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1700회복 '왝더독' 지속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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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이 다시 1700을 회복했다. 선물시장에 의해 현물시장이 움직이는 '왝더독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5포인트(0.97%) 오른 1704.36으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4조1005억원으로 관망세가 우세했다.

뉴욕증시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마감하자 지수는 상승출발했다. 연관성이 높은 일본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1700 지지 여부는 오락가락했으나 프로그램 매수로 1700을 회복했다.

거래량이 줄면서 관망세가 우세하자 프로그램이 힘을 발휘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액 9711억원으로 전체거래대금의 11.8%에 달했다. 특히 매수금액은 15.2%에 달했다. 프로그램은 이날 차익과 비차익이 골고루 유입되면서 275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426억원(오후 3시20분 기준)의 순매도로 마감했으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동시호가때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투자가는 12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6억원의 매수 우위다.

운수장비, 증권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전기전자업종과 기계업종이 강세였다.

BDI지수 하락으로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2.14%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68% 떨어졌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0.84% 올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공정위 과징금과 D램 약세라는 악재보다는 LCD 패널 가격 안정이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2.77% 올랐다.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는 3.45% 상승했다. LG전자는 2.50% 오른 반면 하이닉스는 0.20% 떨어졌다.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은 정통부의 인가조건이 유리하다는 분석으로 4.12% 상승했다. 반면 경쟁자인 KT는 0.31% 떨어졌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는 4.00% 오르면서 2.41% 오른데 그친 국민은행을 또다시 제치고 금융주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은 원자력발전 수혜가 부각되면서 반등에 나서면서 4.67% 올랐다. 현대차는 0.15% 떨어졌고 포스코는 보합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409개, 내린 종목은 38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