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빠진 다음' 방문자수 변화는?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지난 7일부터 조선, 중앙, 동아 등 3개 신문사가 포털 다음 (40,100원 ▲100 +0.25%)에 뉴스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다음 뉴스의 방문자수는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정 사용자가 홈페이지를 열람하는 횟수를 나타내는 '페이지뷰'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웹데이터 분석기관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조중동 없는 다음' 첫날이었던 지난 7일 다음 뉴스의 일간 방문자수는 540만2897명으로 네이버 뉴스의 645만9758명과 일정한 격차를 유지했다.

같은 월요일이었던 6월 30일의 일간 방문자수는 다음 뉴스 521만7430명, 네이버 뉴스 627만2507명이었다.

방문자수만으로는 조중동 뉴스가 빠진 이후 다음의 역풍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다음 뉴스의 페이지뷰는 소폭 감소세를 나타내 다음 뉴스에서 여러 페이지를 훑어보는 사용자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 뉴스의 지난 7일 페이지뷰는 1억6466만6358건으로 6월30일 1억8790만7736건에 비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 뉴스가 일정한 페이지뷰를 보인데 반해 다음 뉴스는 변동이 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에 대해 다음이 역풍을 맞았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짧은 기간이고, 요일별 변수도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도 "방문자수나 페이지뷰는 이슈에 따라 유동적인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조중동 뉴스가 빠진 이후 다음의 영향력을 살펴보려면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뉴스의 경우 촛불집회에 따른 '아고라'의 선전으로 지난 5월 넷째주(페이지뷰 기준) 네이버 뉴스를 앞지른 이후 그 격차를 계속 벌려온 상황이다. 포털 전체로는 네이버가 방문자수나 페이지뷰에서 다음을 압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