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비버블지역·6억이하 '트리플' 하락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지난달 소형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데 이어 비버블지역과 6억이하 아파트도 1년 5개월 만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서울 버블지역(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을 제외한 나머지 비버블 지역 21개구와 6억 이하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각각 0.02%,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5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지난 1년 5개월간 비버블(15.69%)과 6억이하(17.72%) 아파트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버블지역(-2.47%) 및 6억초과(-2.61%) 아파트와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10월 들어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규모, 지역, 가격을 가릴 것 없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36%), 강남구(-0.35%), 강동구(-0.26%), 송파구(-0.13%), 노원구(-0.06%), 도봉구(-0.01%), 강서구(-0.01%), 광진구(-0.01%) 순으로 버블지역 뿐만 아니라 비버블지역도 약세를 나타냈다.

가격대별로는 △1억미만 0.14% △1억원대 0.16% △2억원대 -0.02% △3억원대 0% △4억원대 -0.02% △5억원대 -0.16% △6억초과 -0.17%로 1억미만과 1억원대를 제외하곤 모든 가격대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규모별로는(재건축 제외)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이 -0.04% 하락했고 이어 △중소형(전용60~85㎡) -0.06%, △중형(85~102㎡) -0.15%, △중대형(102~135㎡) -0.1%, △대형(135㎡초과) -0.09%로 전 면적대 가격이 하락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최근 2년간 크게 올랐던 강북, 소형, 저가 아파트의 경우 그동안의 급등세로 강남에 비해 저평가 됐다는 부분이 어느 정도 상쇄된데다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이 겹치면서 약세를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