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포츠세단' 제네시스 쿠페 본격 시판

현대자동차 (278,500원 ▲1,000 +0.36%)(대표 정몽구)가 제네시스 신화를 이을 스포츠 세단 '제네시스 쿠페'를 13일부터 본격 시판한다.

25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연구비 1825억원이 투입된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의 고성능 이미지를 선도할 세계 최고 수준의 정통 스포츠카를 목표로 개발됐다.


제네시스 쿠페라는 이름은 '제네시스(Genesis)'와 '쿠페(Coupe)'의 합성어다. 현대차가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며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네시스 쿠페는 고성능 명차들이 주로 채택하는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해 전후 중량 비율을 54:46으로 맞췄다.

이 차에는 제네시스에 적용된 V6 3.8 람다(λ) RS 엔진과 2.0 쎄타(θ) TCI엔진이 장착됐다. 380 GT는 최대출력 303ps, 최대토크 36.8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6.5초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200 터보는 최대출력 210ps, 최대토크 30.5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8.5초.

제네시스 쿠페는 신형 6단 수동변속기와 5단 자동변속기,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후륜구동형 신형 6단 수동변속기는 간결하고 단단한 변속 감각을 살렸다.


커브길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차동제한장치(LSD)를 탑재해 선회 구동 능력과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구동력을 높였다.

대구경 19인치 하이퍼실버 휠로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부각시켰을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전후 타이어 폭을 이원화해 후륜구동의 주행안정감을 강화했다.

브렘보(Brembo)사의 캘리퍼와 디스크, 브리지스톤(bridgestone)사의 포텐자(Potenza) 타이어,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한 것도 관심사다.

제네시스 쿠페는 숏오버항과 롱휠베이스의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 하향화된 후드 라인과 노치백 스타일로 매끈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에도 운전하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스포츠 버켓시트를 적용하고, 후드 높이와 운전자의 힙포인트를 낮게 설계해 저운전 중심자세를 확보했다. 네 바퀴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전자제어 시스템인 차체자세제어장치(VDC)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차별화된 동력 성능과 디자인으로 제네시스 쿠페의 수요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고객에게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어 멤버십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부품 3년-6만km, 동력계통 5년-10만km의 무상보증기간 △5년간 5회 엔진오일 무료교환 서비스 △전용 콜센터 프리미어 라운지의 전담 상담원 서비스(080-707-8000)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의 판매 목표를 2008년 2500대,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는 2009년에는 내수 5000대와 수출 3만5000대의 연간 4만대로 결정했다.

기본형, 수동변속기를 기준으로 가격은 △200 터보 D는 2320만원, P는 2641만원, R 은 2942만원이며 △380 GT P는 3042만원, R은 3392만원이다.

자동변속기는 전모델 선택품목이며 200 터보의 후륜구동형 5단 자동변속기는 170만원, 380 GT의 후륜구동형 6단 자동변속기는 21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