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명품김치 현대백화점 본점서 판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SK그룹의 '명품김치' 수펙스(SUPEX)가 현대백화점에 입점, 처음으로 시중에 판매된다.

수펙스는 SK그룹의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의 남다른 '김치사랑'으로 탄생한 김치 브랜드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발, 생산해왔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이하 워커힐호텔)은 수펙스 김치가 오는 31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입점한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호텔 내부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판매해온 워커힐호텔은 이번 현대백화점 입점을 계기로 다양한 판로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6월 국제 식품안전기준인 HACCP 인증을 획득, 음식 위생 기준이 엄격한 일본 수출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번에 현대백화점에 판매될 수펙스 김치는 일반 포기김치를 비롯, 오이소박이, 열무물김치, 갓김치, 깍두기, 나박물김치 등 총 여섯 종류이며 가격은 포기 김치 기준 1000원(300g)부터 10만원(5kg)이다.

1kg당 2만원으로 일반 김치에 비해 3~4배 비싸지만 최근 먹거리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때인 만큼 엄선한 100% 국내산 식재료로 만들어진 고급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호텔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입점 기념으로 31일부터 2주간 1kg 이상 구입 시 500g을 무료로 증정하는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해외 유학시절 김치에 관한 논문을 쓸 정도로 김치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남달랐던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의 지시로 1989년 워커힐 호텔에 만들어진 김치 연구소는 20여년간 맛, 영양, 위생적인 면에서 최상급의 명품 김치 개발에 노력해왔다.

수펙스라는 브랜드도 SK그룹이 추구하는 경영 가치인 'Super Excellent'의 줄임말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