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송년세일, 겨울도 '뜨끈뜨끈'

▲지난해 연말세일 때 롯데백화점 매장을 찾은 고객들.

백화점이 겨울 날씨에도 뜨겁다. 올해의 마지막 세일이 펼쳐지고 있는 것.

12월은 20~30대 젊은 고객의 매출 비중이 연중 최고인 45%에 이르는 달이다. '굿바이 2008'을 기념해 한 해 동안 고생한 자신에게 무엇 하나 '지를' 계획이라면 내달 7일까지 진행되는 세일을 놓치지 말자.


롯데백화점은 전국 25개 전점에서 겨울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겨울세일은 이상고온 현상과 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워진 의류업체들의 재고물량 소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만큼 인지도 높은 유명 브랜드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롯데백화점은 '바겐세일 특종찬스' 행사에서 총 100억원 상당의 유명 브랜드 물량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브랜드별 겨울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의 기획 상품들을 선보인다. 정상/이월/기획상품 등 정상가격에서 할인된 최근 행사가격에 추가로 점포별로 할인율이 더해지는 '바겐세일 특종 찬스' 상품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서는 점포별 50~100장 한정수량으로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SOUP의 하프코트를 76% 할인해 5만5000원에 판다. 이지캐주얼의 폴햄은 14만9000원짜리 패딩점퍼를 3만9000원(정상가 대비 74%할인)에 영플라자 등 점별 100장 한정 판매한다. 본점에서 100벌 한정수량으로 준비한 레저스포츠 브랜드 에이글의 여성용 구스다운점퍼도 53% 할인해 15만원에 선보인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11월초까지 예년보다 3~4도 이상 높게 이어지고 있는 이상 고온현상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겨울의류 판매가 부진했다"며 "재고부담으로 힘들어하는 협력업체와 백화점이 윈윈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가 및 기획행사 등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총 30만여점, 150억여원 가량의 물량을 세일품목으로 준비했다. '100대 현대 기획 상품 컬렉션'에서는 정가보다 10%에서 60%까지 싸게 판매한다. 또 겨울세일 시작과 함께 '스키 시즌 매장'을 오픈, 스키/보드 의류 및 용품 신상품 및 이월상품을 판매한다.

여성의류 캐리스노트 알파카 롱코트 29만9000원, 후라밍고 패딩점퍼는 15만8000원, 남성의류 마에스트로 캐시미어 코트가 59만원, 맨스타캐주얼 캐시미어 스웨터는 18만5000원 등에 판매된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정경.

압구정 본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디자이너 손정완/이상봉 특별전' 행사를 열고 손정완 재킷 69만8000원, 이상복 가죽재킷 34만9000원에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12월 5일부터 7일까지 크레송 코트 8만원, 패딩 15만8000원, 미니멈 코트 23만9000원, 린 코트를 27만9000원에 판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46,700원 ▼1,550 -3.21%) 영업기획팀장은 "아직 겨울의류를 준비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겨울의류를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려 구성했다"며 "주말부터 날씨가 다시 쌀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 (154,900원 ▼1,300 -0.83%)백화점은 2030(20대와 30대) 세대를 위해 의류, 스포츠 및 잡화 품목을 최고 30% 세일한다. 각 장르별 바이어들이 인기상품만 엄선해 판매하는 '바겐스타' 상품은 지난해보다 60% 늘려 40억 원어치를 준비했다.

끌리오, ICB, 루비나 등 여성의류가 30%, 엔젤, 톰보이진 등이 20% 가격을 할인한다. 남성의류는 파코라반, 지이크, 코모도, 워모 등이 20%, 닥스, 카운테스마라, 듀퐁의 넥타이와 셔츠도 가격을 20% 할인한다. 스포츠 관련 의류 및 용품은 휠라, 헤드, 아식스 등이 30%, 케이스위스, 아식스 등은 20%,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는 10% 세일한다.

신세계는 12월 1일~4일까지 신세계씨티, 포인트카드 구매고객 대상으로 15만원 이상 구입 시 하트 커피잔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일본 북큐슈 온천여행(7쌍) 상품을 증정하고 신세계 포인트 적립(5만~100포인트)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