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채권 자본인정범위 30%로 확대

김성호 기자

< 앵커멘트 >
금융감독당국이 하이브리드채권 기본자본 인정범위를 30%로 확대하기로 은행들의 자본확충 여력이 높아질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성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최근 은행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20조원 규모의 '은행권 자본확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펀드로 은행의 우선주,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을 시장에서 조달하는 것보다 낮은 비용으로 사줘 은행 부담을 낮추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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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은 오늘 이런 계획에 추가로 하이브리드채권의 BIS기본자본 인정범위를 현행 기본자본의 15%에서 30%로 확대해 국내은행의 자본 확충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이브리드채권이란 채권처럼 매년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식처럼 만기가 없으면서도 매매가 가능한 신종자본증권을 말합니다.

현재 10년까지 금리 상향조건이 있는 하위 하이브리드채권은 기본자본의 최대 15%까지 발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금리 상향조건이 없는 신종자본증권을 15%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의 이같은 조치로 은행들은 기본자본이 약 15조원이 증가해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이율이 약 2%넘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주재성 금융감독원 은행업서비스국 본부장
"최대 발행시 BIS자기자본비율은 10.79%애서 12.82%로 TIER1비율은 8.28%에서 10.31%로 각각 2.03%P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채권의 자본인정범위가 확대되면서 은행들의 자본확충 여력은 높아졌지만 하이브리드채권의 금리가 워낙 높다보니 발행을 늘리게 되면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MTN 김성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