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유동성 장세, 금융·증권·건설 관심"

↑MTN 연말특집 '샤프슈터에게 배우는 성공적인 주식 투자 비법' 출연해 MTN 홍찬선 부국장과 대담을 나누고있는 샤프슈터 박문환 동양종금증권 강남 프라임지점 팀장. ⓒ이명근 기자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 중 5% 정도는 돈을 조금 벌고 0.1%도 안되는 극소수만이 많은 돈을 버는 반면에 대부분인 95%는 돈을 잃는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은 이렇게 어려운 주식투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성공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연말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샤프슈터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박문환 동양종금증권 강남프라임지점 팀장이 홍찬선 MTN 경제증권부국장과 함께 제시하는 '올바른 성공투자전략'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새해에 개인들을 성공투자로 이끌 것이다.


△홍찬선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국장(이하 홍국장)= 반갑습니다. 먼저,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박문환 동양종금증권 강남프라임지점 팀장(이하 샤프슈터)=눈높이를 낮춰야 합니다. 높은 수익률을 내겠다고 욕심을 내면 성공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여유를 갖는 게 중요합니다.

△홍국장=현재 미국 자동차 업계 빅3 위기가 화두죠. 내년 1월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하면 이 문제가 좀 해결될까요?


▲샤프슈터=빅3 문제는 부시 정권이 합의 파산 쪽으로 갔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바마에게큰 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상태에서 노조의 이야기를 안 들어준다면 공약상 문제가 생길 것이고,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자니 임금 문제에 부닥칠 것입니다. 퇴직한 사람들한테도 임금을 90%까지 줘야하고, 의료 혜택도 줘야 하거든요. 이 문제로 오바마 정권이 고통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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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국장=앞으로 글로벌 증시, 어떤 지표를 중심적으로 봐야할까요?

▲샤프슈터=경기선행지수에서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게 바로 M2(총통화율) 증가율입니다. 돈은 경기의 혈액과 같습니다. 돈의 양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M2 증가율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증시가 상승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따라서 총통화율 M2를 중심적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새해 증시..변동성과 회사채 스프레드 꼭 체크하라>

△홍국장=우리 시장으로 넘어와서, 그간 정부가 여러 가지 대책 많이 내놨거든요. 돈 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많이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샤프슈터=정책을 실행하게 되면 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합니다.

△홍국장=지난 정부 때 부동산 값을 안정시키려고 종부세도 도입했는데 지금에서야 급락한 것처럼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군요. 그나저나 우리의 증시, 안정을 찾으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샤프슈터=변동성을 항상 체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회사채 스프레드(금리 차)가 아직 떨어지지 않고 있죠. 아무래도 시장의 위험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스프레드가 줄어들어야 합니다.

<환율, 경상수지 확대돼 안정되면 외국인 매수 증가>

△홍국장=환율 이야기로 넘어가죠. 환율이 지난 한일 한중 스와프가 체결되면서 안정되다가 지금은 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샤프슈터=환율과 연관 계수가 높은게 경상수지입니다. 경상수지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게 유가고요. 따라서 유가를 예측하면 환율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유가가 형성되는 가격이 석 달 전에 사오는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적어도 석 달은 경상수지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비축된 물량이 많아서 당분간 유가가 강하게 상승할 가능성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의 흑자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홍국장=정부나 한은은 내년 경상수지를 200억 달러 흑자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것보다 훨씬 많게 보고 있어요. 외환위기 이후였던 1998년 경상수지가 400억달러로 급증했었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그렇게 경상수지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샤프슈터=과거의 잣대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당시에는 미국 경기가 좋았고 아시아 경기가 나빴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갑자기 좋아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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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국장=중국의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샤프슈터=여러 예측 기관에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책 나름이겠지요. 정책 입안자들이 힘을 쓰면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수 진작 정책을 펴면 수출이 증가할 수 있거든요.

△홍국장=환율이 하락세로 안정되면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투자를 늘리겠지요?

▲샤프슈터=네,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 투자에 있어 중요한 원칙이 환율이 강해지는 나라에 투자를 하라는 겁니다. 환율이 강한 나라로 큰 돈이 움직이게 돼있습니다. 우리나라 환율은 안정될 가능성 높아서 제가 외국인이라면 한국에 투자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시기에 외국인들은 매수세로 전환했습니다.

<새해 유동성 장세 예상..금융 증권 건설 트로이카에 관심>

△홍국장=새해 지수 등락도 관심이지만 업종별로 부침이 상당히 심하리라 예상됩니다. 지금 상황으로 볼 때 내년에 어떤 업종이 울고 웃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샤프슈터=유동성 장세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유동성 장세란 모든 경기 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단지 돈의 힘으로 상승하는 거죠. 유동성 장세의 특징은 바로 트로이카입니다. 즉, 금융, 증권, 건설주가 늘 앞장 서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동성 장세가 일단락 될 때쯤 화재주 정도가 강세를 보이지요. 기계나 소재 관련 업종도 강세를 보이는 업종입니다. 유동성 장세는 몇몇 특화된 종목만 따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몇몇 종목만 중점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이런 대표 종목군을 포트폴리오에 절반 이상 채워 넣는 것이 중요하리라 판단합니다.

△홍국장=새해 또 하나의 변수는 주식형 펀드일 텐데요. 올해에는 주가가 급락하면서 펀드 환매가 그다지 많지 않았거든요. 그동안 환매하려 했던 투자자들의 환매가 새해에 늘 것이라고 보십니까?

▲샤프슈터=그렇게 생각합니다. 요즘 투자자들의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지지선이 깨지면 펀드 환매도 많이 나오고 했는데 지금은 제가 봤을 때 1360~1600사이에 물량이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그 주변에서 매물의 압박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이 돈 잃는 이유..변동성에 대한 착각>

△홍국장=지금까지는 미국과 한국 시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제 개인들의 대응 방안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주식투자로 돈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데 투자자 대부분이 돈을 잃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샤프슈터=변동성의 착각 때문입니다. 워렌 버핏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은 워렌 버핏에게 수익의 변동성을 줄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산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 자신이 변동성의 함정에 빠진 게 아닌지 생각해봐야합니다.

△홍국장=얼마나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잃지 않는게 더 중요할 텐데요. 투자자들,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샤프슈터=세상에 대박이란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주식은 대박을 쫒는 게 아닙니다. 2009년에는 나의 자산을 지키는 게 주식 투자입니다.

△홍국장=개인이 손쉽게 유망 종목을 고르는 법을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샤프슈터=증권회사에서 매년 연초나 분기마다 제시하는 토픽에서 공통분모를 찾아서 될 수 있으면 많이 사십시오. 적어도 30종목 이상 사야 합니다. 그 후 한달에 한번만 모니터를 켜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많이 손실된 부분을 10%정도 탈락 시키고 새로운 부분을 편입시키십시오.

△홍국장=마지막으로 10년간 터득한 필승의 투자 전략을 알려주십시오.

▲샤프슈터=채권과 주식을 공통으로 가져야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채권이 만기 됐을 때 그것으로 주식을 투자하면 변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홍국장=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새해에는 오늘 샤프슈터에게 배운 유망 종목 발굴법과 성공 투자 전략으로 모두 건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샤프슈터가 제시하는 주식 투자 성공 비법은 25일 오전 10시와 저녁 6시30분에 1시간 동안 방송됐으며, MTN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