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車시상식 '2관왕' 올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열린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현대차가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NDTV-카앤바이크(CAR & BIKE)'의 '인도 자동차 오토바이 시상식'에서 '2009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선정됐다. 좌로부터 라지 나약 NDTV 미디어 최고경영자(CEO), 임흥수 현대차 인도법인장, 알빈 삭세나 현대차 인도법인 부사장.

현대차 (249,500원 ▲3,500 +1.42%) 인도법인은 지난 20일 뉴델리에서 열린 'NDTV-카앤바이크(CAR & BIKE )'의 '인도 자동차 오토바이 시상식'에서 '2009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7일 열린 'UTVi-오토카(AUTOCAR)'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 상'을 수상해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대차가 지난달 7일 인도에서 열린 'UTVi-오토카(AUTOCAR)' 주최 시상식에서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 상'을 수상했다. 좌로부터 알빈 삭세나 현대차 인도법인 부사장, 호르마즈 소랍지 오토카 편집장, 임흥수 인도법인장, 이정욱 현대차 인도법인 부장.

'NDTV'와 'UTVi'는 인도의 유명 TV 뉴스 채널이며, '카앤바이크'와 '오토카'는 인도의 자동차 전문 잡지이다.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 상은 △신모델 출시 횟수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판매신장·제품 라인업 강화·재무적 성과 등 성장 현황 △시장에서 해당 메이커의 위상 △신기술 도입·성공적인 신모델 출시·마케팅 활동 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임흥수 현대차 인도법인장(부사장)은 "신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최신 제품과 기술도입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i10'의 성공적인 출시와 인도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데도 독보적인 성장을 이뤄낸 것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경기 침체로 인도 자동차 시장도 유래 없는 불황을 겪고 있지만 현대차는 어렵게 끌어올린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신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i10'과 '쌍트로'를 앞세워 인도시장에서 전년 대비 22.3% 늘어난 24만5397대를 팔았다. 수출 실적은 24만4097대로 92.5% 증가했다. 내수시장 점유율도 전년보다 3.4%포인트 증가한 20.4%를 달성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인도의 자동차 조사 기관인 TNS가 발표한 '종합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i10'과 '겟츠', '엑센트' 등 3개 차종이 소형·상급 소형차 프리미엄·준중형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인도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i10'은 지난해 4월 인도의 주요 자동차 매체와 iCOTY(Indian Car of the Year)로부터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현지 자동차 관련 5개 시상식을 모두를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