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창업 블루오션 ‘인터넷쇼핑몰’

몇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은 어느새 10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될 만큼 시장이 활성화됐으며 전자상거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개설에 제한이 없어 시장진입이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창업아이템 선정, 시장조사에서부터 가격, 콘텐츠, 마케팅, 운영노하우 등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준비 되지 못한 부실(?) 쇼핑몰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폐쇄하는 쇼핑몰도 그만큼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쇼핑몰시장에서 블루오션 영역을 개척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는 업체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인포리치(//www.inforich.co.kr)에서 운영하는 리치몰이 온라인쇼핑몰 무료 분양사업을 시작하면서 단기간 내 랭키닷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인포리치는 명품 고급브랜드 인터넷 전문몰인 리치몰(//www.inforichmall.com)과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는 프리마켓 개념의 리치마켓(//www.mallmall.co.kr)을 운영 중인 인터넷 쇼핑몰업체.

현재 리치몰은 가입 회원들에게 한달 3만3000원의 최소 관리비만 받고 고급브랜드 쇼핑몰을 직접 운영토록 하고 있다.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게 될 경우 생기는 리스크를 없애고 회원들의 쇼핑몰 홍보로 이뤄진 매출의 20%를 돌려준다.

1년 분양관리비(33만원)를 선납하고 딜러로서 부업을 진행할 경우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며 딜러추천수당(1인 7만원)과 딜러직급에 따른 홍보지원수당이 매일 지급된다. 또한 리치몰의 전체매출 일정 부분을 파워 딜러 이상에게 매월 수당으로 지급해 회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리치마켓은 리치몰과는 달리 딜러 이상에게 상품을 무료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손쉬운 창업 절차와 파격적인 창업비용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도 있다. 국내 최대 판촉물 인쇄물 온라인 프랜차이즈기업인 조아기프트(www.JoaGift.co.kr)가 그곳이다.

이곳은 명함에서부터 각종 전단지 및 현수막까지 무려 2만여 가지의 창업 품목을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 업체로, 온라인 쇼핑몰창업을 통한 인기 유망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액창업이나 인터넷창업 희망자에게 쇼핑몰 무료 구축부터 광고지원과 고객상담, 디자인 인쇄 및 납품까지 모든 업무를 대행하고 판매수입금을 나누는 방식이다. 창업비용은 쇼핑몰 임대료 월 10만원이 전부. 하지만 판촉물 및 인쇄물 사업은 다량주문이므로 월 10만원의 투자비용 대비 고수익이 어렵지 않다.

한편 인터넷몰 업체가 오프라인으로 역진출하며 사세를 확장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온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를 잘 이용한 인터넷 쇼핑몰들이 호조를 보이며 마트나 백화점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

일본 후쿠야마에서 수입한 흑초를 판매하다 최근엔 백화점 등으로 유통채널을 넓히고 있는 나이스킹덤(www.nicekingdom.com)과 군용용품과 기념반지를 인터넷몰에서 판매하다 최근 종로 5가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한 아미샵(www.armyshop.co.kr)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특별한 마케팅 없이 온라인의 명성을 통한 입소문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타깃 마니아층을 공략해 오프라인 고객까지 아우르는 쇼핑몰들이 늘어나며 새로운 인터넷쇼핑몰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창업컨설팅 창업라이프 김점규 컨설턴트는 “오프라인 창업에 비해 무궁무진한 창업아이템이 즐비한 온라인 창업은 별도의 점포가 필요 없고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 불황기 창업으로 제격”이라며 “하지만 경쟁력 있는 블루오션 아이템 확보, 안정적인 온라인 유통채널, 고객 감동의 마케팅 등 오프라인과 다르지 않게 철저한 사전조사와 운영노하우가 함께 어우러져야만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