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각국 경기 부양 정책은 지속되야"

이형길 MTN 기자

< 앵커멘트 >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IMF총재가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 회복이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출구전략을 시행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아시아 등 신흥 국가의 경기 회복세가 선진국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아시아금융포럼(AFF)에 참석한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는 또 아시아에서 우려할만한 자산 버블은 현재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 IMF 총재
"현재 아시아에서 지난 90년대 일본에서 나타난 자산 버블은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매우 유심히 주시하고 있고, 각국이 큰 규모의 자본 유입을 조절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또 경기회복이 민간부문으로 옮겨갈 때까지 경기부양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혀 아직 출구전략을 시행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 IMF 총재
"아시아 국가들이 회복을 주도하는 것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강한 경기 부양 정책은 현재의 공적 영역에서의 경기 회복이 민간부문으로 옮겨갈 때까지 지속돼야 합니다."

중국의 위안화는 결국 시장 논리에 따라 절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 IMF 총재
"위안화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국이 수출 기반의 경제 발전에서 내수 기반으로 이동할 때 자연스럽게 가치가 오를 것이라 믿습니다."

또 현재의 세계 경제 여건에서는 일국의 경제 정책만으로 위기를 극복해 갈 수 없다며 전세계적인 정책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