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도입효과는?...3년간 2.6조원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애플 아이폰이 향후 3년간 국내 정보기술(IT)시장에서 2조6000억원의 추가시장과 49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제2의 IT혁명’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KT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아이폰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은 오는 2012년까지 3년간 국내 IT시장에 소프트웨어콘텐츠 4716억원, 무선데이터 1조8850억원, 아이폰 주변기기 2381억원 등 총 2조6000억원에 달하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또한 아이폰은 오픈마켓, 1인 창업 등 SW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촉진, 3년간 49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IT산업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중 스마트폰 보급률은 1%주준에 불과하며 휴대폰중 스마트폰 판매비중도 약 10%로 미국(2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폰이 국내 스마트폰 경쟁 및 가격인하를 촉진, 오는 2012년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 17%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아울러 아이폰은 모바일 뱅킹, 모바일 광고 등 IT와 다른 산업간 융합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서는 강조했다.

17개 시중은행이 올 상반기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 표준모델을 개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뱅킹 거래건수는 2012년 약 1200만건으로 2009년 187만건에 비해 660%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또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도 올해 98억원에서 2012년 419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아이폰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활용하는 ‘스마트 라이프’와 다양한 기능을 기업업무에 활용하는 ‘스마트폰 워크’의 실현도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아이폰을 기업업무에 활용할 경우 근로자 1인당 근무시간 절감효과는 65분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