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유럽전략모델 벤가 레드닷상 수상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기아자동차 (103,800원 ▲600 +0.58%) 벤가(Venga)가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벤가는 지난해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어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2개를 수상하게 됐다.

기아차는 유럽전략모델인 소형 MPV 벤가가 ‘2010 레드닷 디자인상(2010 red dot Design Award)’에서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 ‘우수상(Winner)’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은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heim Westfalen)에서 주관하며 제품의 디자인 혁신성, 기능성 등 다양한 핵심 평가 기준에 의거하여 매년 각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iF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다.

올해 2010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분야에는 전세계 57개국 1636개 업체에서 4252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쏘울(Soul)이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Honorable Mention’상을 받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벤가가 지난해 말 iF디자인상에 이어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수상으로 유럽시장에서 벤가에 대한 관심은 물론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차세대 유럽 전략형 모델인 벤가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겸비한 ‘신개념 도시형 MPV’다.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Design Identity)을 보여주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넓은 앞 유리창과 파노라마 썬루프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기아차는 2008년 포르테, 쏘울 등 혁신적 디자인의 신차를 출시하고 전사적 디자인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 국가포상인 ‘2008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