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뉴타운, 한강변 신주거지로 개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서울 천호뉴타운지구 내 한강변 인접 4개(7·8·9·10)구역이 단일구역(7구역·계획도 참고)으로 통합, 한강변 신주거지로 개발된다.

천호뉴타운 통합구역 계획도

서울시는 천호뉴타운지구 가운데 지하철 8호선이 지나는 선사로 서측 4개 구역을 하나의 구역으로 합치는 '천호 뉴타운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주택재건축구역과 지구단위계획구역들은 117만㎡ 규모의 단일구역으로 합쳐져 평균층수 30층, 최고층수 50층까지 높이계획이 완화된다. 용적률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 법정상한인 300%까지 완화된다.

통합구역은 한강 경관을 고려해 건축물 스카이라인이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이곳에 들어서는 아파트단지는 한강변 조망을 해치지 않게 폭 30m의 통경축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단지 안에 바람길을 만들어 한강 경관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강접근성도 강화된다. 시는 폭 48m에 달하는 대규모 연결녹지를 신설해 인근의 천호공원과 이어지는 한강변 보행녹지축을 만들 계획이다. 녹지축에는 올림픽대로 보행자전용 나들목(폭 8m, 높이 3.4m)을 추가로 개설해 한강공원 이용이 더욱 편리해 진다.

천호뉴타운은 계획 수립이 완료돼 조합설립을 추진 중에 있는 1·2구역을 포함해 모두 7개 구역 57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노후도 등 정비구역 지정요건이 충족되면 2011년 3, 4, 6구역, 2013년 7구역, 2014년 5구역이 주택재건축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서울시 임계호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이번 개발기본계획 변경으로 천호 뉴타운은 한강변에 접한 이점을 살려 쾌적한 주거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라며 한강공공성을 회복한 대표적 수변 뉴타운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