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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연준' 월가가 걱정하는 최악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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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강호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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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2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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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뺏기며 의회일정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생각보다 훨씬 적은 양의 돈을 풀고, 경제마저 답보상태를 보인다면.."

월가가 걱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그렇게되면 두어달 가량 지속된 흐름은 모두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2일 미국 중간선거와 3일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ISM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난데 고무돼 개장 직후 다우지수가 125포인트 오르기도 했으나 두가지 빅 이벤트 결과에 대한 불안감을 이기지 못한채 하락전환했다.

"선거후 미의회 교착상태 예상..증시에 부정적"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는 확실시된다. 위기후 재정자금만 8000억달러가 넘는 돈을 쏟아붓고도 실업률 10%라는 쓰라린 경제결과가 선거에 반영되고 있다.

선거를 하루 앞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원은 공화당 수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여론조사(10월28∼31일)는 적극 투표층중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5%,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0%로 나타났다.

상원도 불리한 판세다. 민주당은 경합지역 6~7곳중에서 3곳이상에서 승리해야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반대당의 합법적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막을 수 있는 슈퍼 60구도는 무너질 것이라는게 대체적 전망이다.

상원까지 공화당이 가져간다면 오바마행정부로서는 최악이다. 공화당은 감세와 재정지출 축소를 내걸고 있다. 선거 승리후 공화당은 고소득자에 대한 감세(일명 부시감세)까지 일괄 연장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온 각종 재정지출 정책과 개혁조치도 제동이 걸릴 게 뻔하다. 하원만 해도 예산에 대한 권한이 막강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공화당이 이긴다고 해도 민주당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공약을 일사천리로 추진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도 어렵다. 선거후 워싱턴 일정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는 어정쩡한 상황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같은 상황은 회복다운 회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소비자는 물론 민간기업이 돈을 쓰기를 주저하는 시기에 정부가 빠져버린다면 경제에 하강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간 체이스 글로벌 자산배문 헤드 잰 로우이스는 최근 코멘트자료를 통해 "의회 일정의 교착상태는 결국 현상유지를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뭔가 액션이 필요한 지금같은 시기에 경제에는 대단히 좋지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에서 상원의원(임기 6년) 100명중 37명, 하원의원(임기2년)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중 37명이 새로 선출된다.

연준 얼마나 쏠까? 5000억달러? 3000억달러?

3일 연준이 국채매입을 통해 쏘기로 결정할 돈의 규모에 대한 전망은 3000억달러가 안될 것이라는 얘기에서부터 1조달러를 넘을 것이란 예측까지 매우 다양하다.

1일 증권방송 CNBC가 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83명중) 22명은 3000억달러 이하로, 32명은 5000억달러로, 13명은 5000억달러 이상으로 내다봤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지난주말 설문조사를 했을때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시기적 당위성에 대한 판단이나 국채매입 방법에 대한 시각차가 전망에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침체기가 아닌 그래도 회복이 있는 상태에서 양적완화를 추진한다는 점 때문에 매입규모나 방식이 2009년3월과 다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가령 ' 6개월에 1조달러 매입'식으로 처음부터 규모와 시기를 못박고 들어가기 보다 월 매입규모 1000억달러 정해놓고 다음 회의때 추가매입 및 증액 여부를 결정하는 점진적 방식을 쓸 것이란 예상이다.

UBS도 CNBC 폴에서 이방식을 예상하며 처음 연준이 2000억달러어치 국채를 산뒤 나중에 상황을 봐서 규모를 줄이면서 추가매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완화적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월가는 최소 3000억달러는 되야 한다고 보고 있다. HSBC는 연준 국채매입규모가 3000억달러에 불과할 경우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로 가고 금값은 떨어지는 추세반전이 생겨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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