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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선정 올해의 비지니스 북 '폴트 라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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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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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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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 저서 "위기에 대한 포괄적 분석"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연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사진)는 2005~2006년 금융위기 리스크가 축적되고 있다는 진단을 발표한 이후 불행을 예언하는 사람으로 통칭된다.
골드만 선정 올해의 비지니스 북  '폴트 라인스'

'불행의 예언가' 라잔 교수가 쓴 '폴트 라인스'(Fault Lines)이 골드만 삭스와 파이낸셜 타임스가 공동 선정하는 올해의 비지니스 서적으로 선정됐다.

FT의 편집인이자 올해의 책 선정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던 라이오넬 바버에 따르면 폴트 라인스에는 "무엇이 잘못돼 가고 있는지에 대한 포괄적 분석"이 담겨 있다.

◇ "선진경제도 개도국 후퇴 가능"= 라잔 교수는 이 저서에서 정치와 기업, 중앙은행간의 역학관계를 냉철하게 통찰, 세계 경제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는 특히 정치인과 중앙은행, 기업인이 왜 협력하지 못하고 위기의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는지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라잔 교수는 또 후진경제를 영원히 벗어났다고 자만하고 있는 선진경제일지라도 정치적 불균형으로 인해 후진경제로 추락할 수 있다면서 이는 선진경제 내부의 제도적 발전 정도와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FT는 이 같은 지적이 중간 선거를 앞둔 미국을 향한 시의적절한 경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결과에 따라 정책적 혼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라잔 교수는 이와 관련, 미국은 현재의 문제가 주기적 문제일 뿐이라면서 구조적 결함의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젠 구조적 결함을 인정하고 15~20년 전 예견됐던 제2, 제3의 문제를 걱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미국에겐 아직 경제적 단층선(폴트 라인)을 치유할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이 시간이 영원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골드만 선정 올해의 비지니스 북  '폴트 라인스'
◇ "美정부가 의도적으로 부동산 버블 조성"= 그는 또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하진 않지만 지금의 느슨한 통화정책이 경제를 망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폴트라인스의 주요 논제 중 하나가 역대 미국 정부들이 느슨한 통화정책을 통해 집값 인플레를 부추겨 소득이 정체된 일반 주택 보유자들에게 부의 허상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정부가 '대규모 완화'라는 유한한 약속을, 영원불변한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일반 대중에게 팔아치운 셈이다.

라잔 교수는 폴트라인스에서 은행들의 도덕 불감증도 꼬집었다. 라잔 교수는 은행에게 금융위기의 책임을 전적으로 돌릴 순 없지만 빗발치는 비난에도 불구, 거액 보너스를 챙기는 모습을 보면 은행이 여전히 자신들이 얼마나 큰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특권이 시작되는 순간 사회는 내리막길"= 은행 규제 강화와 대마불사 원칙 배제도 라잔 교수가 강조하는 것들 중 하나다. 라잔 교수는 누군가가 폴트라인에서 특권을 지키려는 순간 사회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다는 말로 공룡 금융사나 거대 기업의 특권의식을 경계했다.

부모가 직접 아이의 보험 수혜 여부를 일일이 선택해야 하는 미국 의료보험제도의 '야만성'(barbaric)도 바로잡아야할 개혁 대상 중 하나로 지목했다. 파산으로 직장을 잃게 되는 노동자나 그 가족들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로 제너럴모터스(GM)를 구제하기보다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이들을 기업의 파산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게 라잔 교수의 생각이다.

라잔 교수는 또 거시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간 협력의 장을 제공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다자간 기구의 역할 확대와 함께 사회적 악을 행하지 않는 소극적 사고에서 벗어나 사회적 선을 우선시하는 기업의 적극적 자세를 역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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