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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김태영, 5차례나 보직 주고받은 남다른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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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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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관 "북한 도발,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응징"

김관진 신임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4일 오후 연평도를 방문해 포격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 장관은 5일에는 서부전선 전방부대를 방문했다. [김성룡 기자]
김관진 신임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4일 오후 연평도를 방문해 포격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 장관은 5일에는 서부전선 전방부대를 방문했다. [김성룡 기자]
“적과 접촉하게 되는 전투병들의 전투 의지와 능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 “전사(戰士) 중의 전사가 될 수 있도록 교육 훈련에 매진해 달라.”

 김관진 신임 국방부 장관이 5일 서부전선 육군 9사단을 찾아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한 얘기다.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전투기로 폭격하겠다”며 무인의 면모를 보여준 김 장관은 취임 첫날부터 ‘전시(戰時) 사령탑’을 연상시키는 행보와 결단성 있는 언급을 이어가고 있다.

 김 장관은 4일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한이 또다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적이고도 강력한 대응으로 그들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응징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들에게 도발의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지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줘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취임식 직후 헬기를 타고 연평도를 방문해 해병대 연평부대의 지휘통제실과 K-9 자주포 진지, 레이더 기지 등을 찾았다. 김 장관은 지휘통제실에서 “북한의 포격 도발 당시 여러분은 그 순간 최선을 다했다.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해병대원들이 최선을 다해 전투를 수행한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면사무소와 피해 가옥, 주민대피소도 찾았다. 김 장관은 “(연평도) 사격훈련은 아직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날씨가 허락하면 제반 여건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실시할 것”이라며 사격훈련 계획을 재확인했다.

 ◆장성 인사 폭 커질 수도=김 장관의 행보와 언급에는 군 개혁 의지도 담겨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고도의 실전 능력을 갖춘 ‘전투형 부대’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의식 전반에 잠재한 행정주의적 요소, 관료적인 풍토, 매너리즘을 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했다. 행정 군대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김 장관의 소신이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장성 인사에 영향을 미쳐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관진-김태영 1년 선후배=김관진(육사 28기) 국방부 장관과 김태영(육사 29기) 전 국방부 장관이 군내에서 5차례나 전·후임의 연을 이은 것이 화제다. 두 사람은 육사 기수 중 1명만 선발하는 독일 위탁교육생으로 선발됐다. 1969년 김관진 장관에 이어 70년 김태영 전 장관이 독일 육사로 유학을 갔다. 김태영 전 장관은 이후 청와대 행정관과 합동참모본부의 작전본부장, 합참의장 자리를 김관진 장관으로부터 물려받았다. 그러나 장관엔 김태영 전 장관이 먼저 발탁됐다. 김 전 장관은 퇴임사에서 “사관학교 시절부터 군 생활 내내 든든한 조언자였던 김관진 장관이 국방 책임을 이어받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글=김수정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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