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볕드나..외인 매수 유입에 지수도↗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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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내 소외받았던 코스닥 시장이 새해 들어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한 탄력을 보이고 있다.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한 장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535.20으로 지난주 말 530.84에 비해 4.36(0.82%p) 상승했다.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눈에 띈다. 외국인은 전주에 코스닥 종목을 1345억원어치 순매수한데 이어 이번주에도 59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51억원, 개인은 248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코스닥 종목 매매는 특정 종목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에 이어 순매수 상위종목으로 에스에프에이 (25,850원 ▲150 +0.58%)가 손꼽혔다. 지난주 424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이번주엔 2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손꼽힌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멜파스 (151원 ▼119 -44.07%)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2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CJ오쇼핑 (76,000원 ▼2,300 -2.94%)과 다음 (48,600원 ▲100 +0.21%) 메가스터디 (11,130원 ▼10 -0.09%) 등이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에 나선 종목들이다.

기관은 콘텐츠 산업에 대해 러브콜을 보냈다.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 (99,900원 ▲800 +0.8%)에 대해 집중 순매수해 2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뒤를 이어 CJ인터넷을 12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태웅 (22,400원 ▼950 -4.07%)과 하나투어 (62,200원 ▲500 +0.81%) 네오위즈게임즈 (21,800원 0.00%) 등 콘텐츠 산업 관련 종목에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으론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테마로 급등했던 코코 (310원 ▲71 +29.7%)가 이름을 올렸다. 코코는 최근 대주주가 카메론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연속 상한가를 보였으나 이번 주엔 급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코코를 14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뒤를 이어 성광벤드 (11,500원 ▼190 -1.63%)와 주성엔지니어링 (34,900원 ▲750 +2.20%)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렷다.

기관은 외국인 순매수 종목을 집중 매도했다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은 서울반도체 (9,840원 ▲10 +0.10%)와 에스에프에이 (25,850원 ▲150 +0.58%) CJ오쇼핑 (76,000원 ▼2,300 -2.94%) 멜파스 (151원 ▼119 -44.07%) 등이다. 서울반도체를 26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에스에프에이는 186억원어치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