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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해남에 세계 최대 351홀 골프장, 공급과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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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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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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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프로젝트 관광레저기업도시내 3개지구에 2025년까지 조성 추진


- 투자기업에 단기수익 올리도록 정부가 용인
- 접근성 떨어지고 국내 골프수요 수도권 중심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내 지구 현황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내 지구 현황
전남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에 351홀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클러스터 개발이 추진, 공급과잉 논란이 일고 있다. 관광레저도시에 투자한 기업이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골프장 중심의 사업계획을 정부가 용인해준데 따른 부작용이란 지적이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일명 J-프로젝트) 4개 지구 가운데 삼호지구(81홀), 구성지구(126홀), 부동지구(144홀) 등 3곳에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351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국내 최대인 전북 군산CC(81홀)의 4배를 넘는 것으로 세계 최대인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의 미션힐스골프장(216홀)을 훌쩍 초과한다.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내 골프클러스터 조성은 전남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문광부의 설명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영암·해남의 경우 지역적으로 낙후된 곳이어서 전남도가 수요창출 측면이나 고용유발 효과 면에서 골프클러스터가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지구별 사업자들은 골프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유동인구와 관광 집객력이 높아져 연간 생산유발 효과만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골프장 공급과잉 논란은 비켜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영암·해남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국내 골프장 수요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성화돼있어서다.

특히 문광부가 관광레저도시에 투자한 기업이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골프장 중심의 사업계획을 용인해준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삼호지구의 경우 당초 허브테마단지여서 골프장이 27홀만 들어설 수 있지만 사업계획을 바꿔 81홀로 늘렸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문광부 관계자는 "삼호지구의 경우 금호건설이 빠지면서 무산될 뻔했다가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참여하면서 극적으로 살아났다"며 "기업도시에 투자한 기업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과잉 논란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시대를 염두에 둔 사업계획인데다 해외로 나가는 골프이용객을 국내로 유턴시키고 해외 골프이용객을 유치하는 차원에서 골프클러스터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광부는 현재 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오는 5월쯤 기업도시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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