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베이커리 · 디저트 맛집 총망라

↑ 홍대앞 이찌모찌, 철판에 구운 독특한 모찌를 만날 수 있다. ⓒ다이어리알

최근에는 밥 대신 빵을 주식으로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간편하게 먹기 좋고 식사대용의 든든한 한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색적인 디저트 전문점의 등장도 한몫했다. 이제 베이커리와 디저트는 식후간식이 아닌 전문화되고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다이닝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커피전문점만큼이나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는 이색적인 베이커리와 디저트 맛집을 레스토랑 가이드북 '다이어리알'에서 소개한다.

◇천연발효 건강 베이커리···퍼블리크(PUBLIQUE)

↑ 천연발효 건강간식을 원한다면 '퍼블리크' ⓒ다이어리알

오리지널 프랑스스타일의 정통 유럽 빵으로 천연 발효 종을 이용하여 만드는 건강빵. 버터와 설탕을 비롯하여 다른 화학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달콤한 빵 맛에 익숙해진 이들에겐 낯선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식사와 곁들인다면 이곳의 빵 맛에 매료될지도 모른다. 퍼블리크의 대표적인 빵인 세이글은 100% 호밀만을 사용해서 만든 투박한 맛으로 샌드위치나 샐러드에도 잘 어울리며 중식, 인도요리에 곁들여도 좋다. 다양한 방문 층으로 젊은 20대의 여성들은 다이어트에도 좋은 호밀빵과 타르트 등을 선호하는 편이며 견과류가 들어가는 빵은 40~50대에게 인기 있는 메뉴이다. 호두와 무화과를 넣은 깡파뉴는 채식주의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 311-1 / 02-333-6919 / 10:00~22:00 (일요일휴무) / 세이글(1/4) 6000원, 치즈바게트 3000원, 깡파뉴 4300원, 몽블랑4300원

◇일본 제빵왕의 베이커리···라틀리에모니크(L’atelier Monique)

↑삼겹살이 들어간 샌드위치 부터 한국스타일을 살린 다양한 빵을 만날 수 있다. ⓒ다이어리알

일본의 제빵왕이라 불리우는 '스기야마 히로하루' 셰프 스타일의 베이커리를 선보이고 있다. 저온에서 숙성시켜 발효하기 때문에 더욱 담백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셰프의 손길이 묻어나는 아기자기한 빵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들깨, 미숫가루 등을 넣어 만든 한국스타일의 빵이 독특하며, 삼겹살이 들어가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선보인 미소삼겹살샌드위치도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이곳의 인기 메뉴중 하나인 꿈꾸는 아스파라거스는 이름만큼이나 생김새가 재미있다. 바게트 위에 베이컨을 덮고 있는 아스파라거스의 모습으로 셰프의 창의적인 생각에 감탄이 절로 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80-21 / 549-9210 / 10:00~20:30 (연중무휴) / 꿈꾸는 아스파라거스 2500원, 미소삼겹살샌드위치 4000원


◇아기자기한 빵들의 연구소···브레드랩(BREAD LAB)

↑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모양의 빵들을 맛볼 수 있다. ⓒ다이어리알

여의도의 높은 빌딩들 사이에서 시원하게 가게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커다란 윈도우가 인상적인 이곳은 여의도 증권가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베이커리 카페이다. 빵 연구실 이라는 콘셉트으로 점원들의 복장도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유화제나 방부제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는 건강한 빵을 만들며 바로 구워져 나오는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모양의 빵들을 맛볼 수 있다. 빵과 함께 커피까지 즐길 수 있어 소문을 듣고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부드러운 크림을 맛볼 수 있는 우유 크림빵과 녹차 데니쉬는 브레드랩의 인기메뉴. 경기도 화성의 또나따 목장에서 생산하는 또나따 우유는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빵과 함께 즐겨 찾는 메뉴 중 하나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3-25 정우빌딩 / 02-782-0501 / 8:00~20:00 (일요일휴무) / 뽀삐빵 4000원 , 우유 크림빵 1300원, 또나따 우유 2500원

◇바로 구워낸 따뜻한 빵···우스블랑(ours blanc)

↑ 우리밀 만을 사용하여 만든 빵 종류만 40가지가 넘는다. ⓒ다이어리알

불어로 북극곰이라는 뜻을 지닌 우스블랑은 효창동에 숨겨진 베이커리다. 번화한 도심이 아닌 한적한 효창공원 근처에 자리 잡아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순 우리밀 만을 사용하여 만들며 판매하는 빵의 종류만 40가지가 넘는다. 한끼 식사로도 든든한 샌드위치와 커피, 생과일주스 등 다양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3종류의 베리가 들어가 달콤한 맛을 내는 매니베리는 이곳의 인기 메뉴로 씹을수록 쫄깃한 맛이 난다. 특히 버터, 달걀,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칼로리 낮은 빵이 따로 분류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빵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구워지며 입구에 빵이 구워져 나오는 시간이 적혀 있어 방문하기 전 참고하면 좋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5-51 / 02-706-9356 / 08:00~21:00 (일요일휴무) / 스위트피 1600원, 매니베리 3000원, 부메랑 2600원

◇두유, 비지로 만든 도너츠···하라도너츠

↑ 매일 신선한 두유와 비지를 사용하며 특히 제철에 나는 채소와 과일을 사용해 다양한 도너츠를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어리알

일본의 유명 체인점인 하라도너츠의 한국지점이다. 두유랑 비지로 만드는 도너츠로 안심하고 우리아이한테 먹일 수 있는 건강 간식을 선보인다. 두유와 비지는 매일 신선한 것을 사용하며 특히 제철에 나는 채소와 과일을 사용해 다양한 도너츠를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프리카 도너츠, 단호박 도너츠 등의 채소 도너츠와 우리나라 한라봉과 블루베리를 이용한 독특한 이색 도너츠도 눈길을 끈다. 홍차 도너츠는 이곳의 인기메뉴로 은은한 홍차 맛이 나는 것이 특징. 생과일을 갈아 두유와 혼합한 두유믹스는 도너츠와도 잘 어울린다. 최근에 나온 카카오 도너츠는 화이트 초콜릿으로 덮여 있어 달콤하고 담백한 도너츠를 맛볼 수 있다.
서울 중구 명동1가 42-1 / 02-773-3780 / 08:00~22:00 (연중무휴) / 하라도너츠 1200원, 화이트초코 1300원, 두유믹스 4500원

◇철판에 구운 모찌···이찌모찌

↑ 모찌텐 ⓒ다이어리알

일본 고야산 지역의 400년 전통의 야끼모찌를 8대째인 니시가이토 유이치씨가 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일반 모찌와는 다르게 철판에 구운 차별화된 콘셉트로 홍대의 유일무이한 야끼모찌 전문점으로 사랑 받고 있다. 야끼모찌는 생모찌를 철판에 노릇하게 구운 것으로 쌀과 쑥모찌구이가 함께 나온다. 모찌텐은 모찌를 튀긴 것으로 커피와 맛차 맛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점심 에는 라멘이나 우동, 덮밥 등을 판매하고 있어 일본 현지인이 만들어 주는 일본 가정식도 맛볼 수 있다. 야끼모찌는 세트로도 판매하고 있어 선물용으로 좋고 테이크아웃도 가능해 간식으로 먹기에 좋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82-8 / 02-3413-1150 / 10:00~20:00 (월요일휴무) / 야끼모찌(2개) 1500원, 모찌텐(2개) 2000원

◇독특한 맛의 아이스크림···펠앤드콜(FELL+COLE)

↑ 구운 베이컨을 넣은 아이스크림 부터 사천성 후추가 들어가는 이색적인 아이스크림까지 독특한 맛을 만날 수 있다. ⓒ다이어리알

샌프란시스코 스타일의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미국의 어느 한적한 동네를 연상 시킬 만큼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는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편안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재미있는 이름의 아이스크림은 모두 이곳 사장님의 아이디어로 이름만큼이나 맛도 독특하다. 지루한 바닐라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 있는 메뉴로 바닐라 향이 아닌 바닐라 빈을 넣고 만들기 때문에 보다 풍미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구운 베이컨을 넣은 아이스크림은 물론 사천성 후추가 들어가는 이색적인 아이스크림까지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제공한다. 메뉴는 일주일에 한 번씩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매주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기대 해볼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8-1 / 070-4411-1434 / 일-목 12:00~22:00, 금-토 12:00-24:00 / 1Dip 4200원, 2Dips 7900원, 1Pint 1만2500원


글 다이어리알 임자인(www.diaryr.com)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