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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의 로망' 가발 원사로 20~30%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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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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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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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앤컴퍼니, 계열사 합병 후 영업이익률은 감소.. 올 첫 500억 매출 눈앞

'흑인 여성의 로망' 가발 원사로 20~30% 수익
긴 생머리에 대한 흑인들의 갈망은 상상을 초월한다. 정부의 생활보조금을 2주마다 미장원에서 머리를 펴는데 탕진(?)하는 흑인들이 사회적 문제로 보도될 정도다.

미국 내 흑인 여성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가계 소득의 30% 이상을 가발 구매 및 미용실 비용으로 소비한다. 구불구불한 웨이브를 넘어 꼬불꼬불 엉킨 머리카락의 흑인들에게 쫙 뻗은 생머리는 흑과 백 사이의 건너지 못할 다리이자, 흑인들 내에서도 빈부를 드러내는 잣대.

이 틈을 비집고 호황을 누리는 사업이 가발 원사사업이다. 노동집약적인 가발 가공업보다 돈 되는 사업이 가발용 원사 제조업. 내달 상장 두 돌을 맞는 우노앤컴퍼니 (4,680원 ▼60 -1.27%)는 국내 유일 가발용 원사업체다.

전북대 김환철 교수가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김종천 대표가 설립해 일본업체들이 주름잡고 있는 가발용 원사시장에 토종 벤처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 지난 3월엔 의료 및 산업용 화학제품 계열사 우노켐을 합병해 올해는 매출 500억원을 넘보고 있다.

인모와 최대한 비슷하면서도 불에 타지 않는 가발용 원사는 기술적인 장벽이 높다. 상장 첫해인 2010년 우노앤컴퍼니의 매출 159억원에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2%에 달했다.

하지만 일본업체들이 잠식한 아프리카 시장을 두드리기 위한 원가경쟁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사부문 영업이익률은 18%대로 하락했다. 매출 100억원대의 벽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열사 우노켐을 합병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10% 초반으로 낮아졌다.
높은 영업이익률에 힘입어 지난해 1월 상장 초기 8700원에 달하던 주가는 지난 8월 2630원까지 하락했으나 현재 32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오히려 합병을 통해 몸집 키우기에 성공한만큼 기관의 관심을 받기 수월해졌고 양적 성장기반을 확보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강문성 SK증권 연구원은 “원사사업만 갖고 있던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낮아졌지만 전체 매출규모가 늘어나는만큼 이익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며 “매출이 100억원대일 때는 증권사가 기업분석을 하거나 기관이 매수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기관의 진입도 수월해졌다”고 덧붙였다.

원가부담은 여전히 높아진 상황이지만 고급 가발용 원사가 미국에서 호조세를 보여 원사 매출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원사매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에 육박하고 있다. 저급 제품에 사용되던 PET 원사에 난연성을 더한 난연 PET 가발사가 높은 내열성과 가정에서도 컬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무기로 차세대 가발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데 특히 미국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작년에 자체 제작으로 돌아섰던 중국 거래처가 기술력 부족으로 올 들어 다시 OEM 주문을 내기 시작해 기저효과도 있고 고부가 원사 중심으로 미국발 매출이 늘어나 올해 전체 매출이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노앤컴퍼니에게 아프리카는 장기적으로 넘어야 할 벽이다. 일본 가발용 원사업체들을 뚫고 미국과 함께 최대 가발 수요시장인 아프리카를 개척하기 위해 현지 공장 건립도 검토했다. 하지만 아직 진행 상황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시장개척 효과가 있지만 현지 공장은 인력과 전력 조달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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