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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박원순 시장 '대심도터널' 추진 검토에 우려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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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박원순 시장 '대심도터널' 추진 검토에 우려 표시

머니투데이
  •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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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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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일본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쿄도 환상7호선 대심도 터널을 둘러 본 뒤 "서울시내 광화문과 신월동 지역에 방재용 대심도 터널 설치를 고민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환경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환경연합은 10일 논평을 통해 "박 시장은 후보 시절 22조원 규모의 하수관거 증설계획 백지화를 약속한 바 있다"며 "박 시장의 말처럼 토론과 검증을 통해서 종합적인 치수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일본 대심도 터널을 시찰한 뒤 "토목형 예산은 절감하더라도 도시안전 인프라에는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면서도 "서울의 치수대책으로서 적절한지는 전문가와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서울환경연합은 "박 시장이 현지 언급처럼 치밀한 분석과 지역의 상황에 맞는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홍수 피해 지역 중 광화문과 같은 사례는 오세훈 전 시장 시절 과도한 도시의 포장으로 인해 생긴 부작용이라는 사실에서부터 해법을 찾아야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합치수대책 검토를 위한 민관공동기구를 시급히 마련해 마스터플랜도 없이 2012년 예산에 책정된 토목성 치수예산의 집행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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