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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전 가격인상' 식품업계 긴급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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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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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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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빠르면 이번주 인상… 삼립·샤니빵, 천일염도 조만간 오를듯

"2월 말 전에는 어떻게든 결정을 내야죠. 저희 뿐 아니라 여러 업체들이 고민하는 것 같아요." (A식품업체 관계자)

식품 업계가 대통령 취임일인 다음달 25일을 데드라인으로 잡고 '가격인상 작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민생'을 최우선 기조로 삼고 있는 새 정권이 들어서면 한동안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에서다. 게다가 다음 달 초에는 최대 대목인 설 연휴라는 변수까지 끼어있어 마음이 다급하다. 정부가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경고'를 했지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 취임전 가격인상' 식품업계 긴급미션?
14일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대선 직후에 1등 업체들이 일제히 식품값을 올리면서 2~3위 후발업체들 뿐 아니라 작년에 인상 대열에 못 낀 마이너 품목들까지 들썩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체들과 구두로 인상을 타진해온 업체들이 이달 안으로 '공식 공문'을 쏟아낼 것이란 전망이다.

일단 주류업계에선 '처음처럼'(롯데주류) 소줏값 인상이 기정사실화 돼있다. 이미 1위 참이슬이 8.19% 올랐고, 보해·무학·대선주조 등 지역 소주들의 인상도 잇따랐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번 주 처음처럼이 인상안을 보내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아원 (915원 상승7 -0.8%)·CJ제일제당·대한제분 (158,000원 상승3000 -1.9%) 등 '빅3' 메이저 제분업체들이 일제히 밀가루값을 올리면서 빵·과자·라면 업계도 값인상의 명분을 얻게 됐다. 2011년 4월에도 밀가루 가격 인상 직후 2달 만에 뚜레쥬르(CJ푸드빌)를 시작으로 파리바게뜨·삼립식품 (61,600원 상승700 -1.1%)(SPC그룹) 등이 순차적으로 빵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번엔 외부요인으로 그 주기가 더 짧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양산빵 시장 80%를 차지하는 삼립·샤니가 인상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팔도와 삼양식품 (105,500원 상승3000 -2.8%)만 라면값을 올렸기 때문에, 올해엔 농심과 오뚜기가 인상 대기 중이다. 다만 라면·과자는 빵에 비해 원료 비축기간이 다소 긴 편이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설 연휴에 많이 쓰이는 식용유(올리브유·포도씨유), 조미료, 장(醬)류와 포장김치 등 가공식품 가격도 1위 업체들이 이미 인상을 단행했고 후발업체들도 인상을 추진 중이다. 천일염 1위인 대상 (27,150원 상승250 0.9%)도 원가 압박이 커져 조만간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업계 흐름은 지난해 여름철 '햇반 발(發)' 도미노 인상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CJ제일제당 (387,500원 상승500 0.1%)동원F&B (176,500원 상승2000 -1.1%)가 각각 햇반·참치캔 가격을 올리면서 업계의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졌다.

당시 국제곡물가가 급등하면서 정부도 다소 가격인상을 용인해주는 분위기였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번 도미노 인상은) 작년에 대열에 못 끼었던 업체들이 마지막 찬스를 노리는 것 아니겠냐"며 "정권 초 강한 물가관리에 대한 학습효과도 작용했다"고 했다.

연말부터 한 차례의 인상 폭풍이 밀려오자 이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정권 이양기에 '너무 속보인다'는 반응과 함께, 원화가 절상되는 상황에서 엄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폭으로 올리는 업계 관행에 대해 담합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식품업체들은 "그동안 원가 요인이 누적돼왔지만 정부 물가관리에 동조하느 라 스스로 감내하며 인상을 자제해 왔다"며 "원가상승률은 두자릿수여도 제품 인상률을 한자릿수로 최소화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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