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면제받는 경매아파트 여기있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양도소득세 혜택 받을수 있는 85㎡이하 서울 소재 아파트 경매 물건. /자료제공=부동산태인

　여·야·정 합의에 따라 1가구1주택자(일시적 2주택자 포함)가 보유한 '6억원 이하 또는 85㎡ 이하' 기존 주택을 연내 구입할 경우 5년간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면제키로 하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송파구 가락쌍용아파트. / 자료제공=부동산태인

　29일 경매전문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서울 동부지법6계에선 송파구 가락동 140(동남로 193)에 위치한 '가락쌍용' 84.69㎡(이하 전용면적)의 2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해당 물건은 23층 중 16층에 위치하며 감정가는 6억3000만원으로, 이번 최저가는 5억400만원이다.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이 인근에 있다. 유동화된 NPL(부실채권) 물건으로 채권 매입을 통해 입찰시 우월한 지위를 확보할 수도 있다.

　성동구 성수동2가 712(둘레15길 7) '청구강변 84.87㎡도 같은 날 같은 법원에서 경매 처분된다. 2회 유찰돼 최저가는 감정가(6억7000만원)의 64%인 4억2880만원이다.

노원구 월계주공2단지아파트. /자료제공=부동산태인

같은 날 북부지법1계에선 노원구 월계동 556(초안산로1길 18) '월계주공2단지' 84.82㎡의 4회차 경매가 진행된다. 최저가는 감정가(3억3000만원)의 51.2%인 1억6896만원이다.

　인근에 다수 공원과 초안산이 있다. 인덕대학교가 걸어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셰어하우스(다수가 한집에서 살면서 침실은 따로 사용하고 거실·화장실·욕실 등은 공유하는 생활방식)로 전환, 임대수익까지 노릴 수 있다.

　다음달 14일 중앙지법21계에선 강남구 일원동 734(광평로10길 15) '상록수' 74.54㎡의 경매가 진행된다. 1회 유찰돼 최저가는 감정가의 80%인 5억2600만원이다.

　성북구 종암동 104-1(종암로24가길 53) '종암SK' 84.72㎡ 2회차 입찰이 같은 법원10계에서 다음달 15일 실시된다. 감정가는 3억2000만원이며 최저가는 2억5600만원이다.

　부동산태인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부동산대책으로 경매에서도 양도세를 면제받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다만 1가구1주택자가 소유한 주택에 대해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입찰 전에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