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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학과 신입생, '女BJ' 캠 해킹 나체찍고 협박

머니투데이
  • 이슈팀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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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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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프로그램 자체제작, 경찰 "시중 백신으로 탐지 안돼"

해킹/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해킹/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인터넷 개인방송 여성진행자(BJ)의 컴퓨터에 해킹프로그램을 심고 화상카메라로 나체 동영상을 찍어 금품을 요구한 대학생이 검거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5일 컴퓨터를 해킹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고 은밀한 동영상을 찍어 협박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법 위반 등)로 대학생 이모군(18)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 1월초부터 2월23일까지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A씨(23·여) 등 11명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고 화상카메라로 사생활을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또 A씨 등 2명의 나체가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한 후 A씨에게 6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군은 '졸업사진'이라는 제목의 쪽지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인지도 상위 100위까지의 인터넷 방송 진행자에게 보내 쪽지에 첨부된 파일을 클릭하면 해킹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되는 수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군은 여성들이 컴퓨터를 켜놓은 시간에 해킹된 화상캠을 원격조종해 여성들의 사생활을 훔쳐보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었다.

이군의 노트북과 외장 하드디스크에는 A씨가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비롯해 총 11명 BJ의 주민등록증·통장 사본, 개인 사진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군에게 현재까지 컴퓨터를 해킹당한 BJ는 댄스, 게임, 음악, 음식 분야 방송 진행자 등 11명이다.

인기 진행자의 경우 동시간 접속자수가 수만명에 이르며 시청 회원들로부터 받는 '별풍선'(일종의 전자화폐·개당 100원)을 환급받아 연간 수억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군이 BJ들이 고수익을 올린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한달여동안 추적 끝에 쪽지의 발신지가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인 것을 밝혀내고 이군이 다니는 충청지역의 한 대학 근처 카페에서 이군을 붙잡았다.

이군은 올해 이 대학 정보보안학과에 입학한 신입생으로 인터넷 커뮤티니와 동호회 등을 통해 독학으로 해킹을 익혔으며 직접 악성프로그램을 제작할 정도로 해킹 분야의 지식이 상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군은 "대학 가기 전 돈을 벌기 위해 그랬다"며 "A씨에게 돈을 받으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범행을 저지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군이 제작한 악성프로그램은 시중에 있는 백신프로그램으로 탐지가 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쪽지는 열어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해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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